한아 녹색성장 협력위해 정부차원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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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 녹색성장 협력위해 정부차원 노력 필요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3.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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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한인상공인연합회, 21일 녹색성장 설명회 개최


재아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윤성일)는 21일 저녁 부에노스아이레스 모론타워(Moron 3355) 내 농업협회 사무실에서 녹색성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초빙연구원으로 환경산업 현황 및 시장 조사차 아르헨티나에 파견된 손혜현 씨(이화여대 지역학 박사)가 강사로 초청,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녹색성장(Green Growth)에 관한 특강을 했다.

설명회에서 손 씨는 녹색성장과 아르헨티나 환경산업시장이란 대주제로 장장 한 시간 반에 걸쳐 △녹색성장의 의미, 녹색성장이 왜 필요하며, 그에 따른 국가전략, 탄소시장 및 비즈니스 모델, 아르헨티나의 공공사업 매가플랜과 주요 환경문제, 환경산업시장 그리고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 분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손 씨는 ‘녹색성장’에 대해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이며, 녹색기술은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 국가발전 패러다임이라고 요약했다.

아울러 인류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해 화석연료 사용으로 생겨난 이산화탄소 및 갖가지 우리 생활에 편의를 제공해주는 것들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 평균기온이 100년 동안 0.74도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손 씨는 글로벌 에너지·자원 고갈위기 심화에 따른 신성장동력 창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 자립을 성취한 덴마크, 독일 등을 모델로 하는 녹색성장 모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의 경우 녹색성장을 국가전략으로 내 걸고 2020년까지 세계 7대, 2050년까지 세계 5대 녹색강국 진입을 목표로 기후변화 적응 및 에너지자립, 신성장동력 창출, 삶의 질 개선과 국가위상 강화 등 3대 전략과 그에 따른 10대 정책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08년 12월 300억 달러 규모의 ‘공공사업 매가플랜’을 발표했는데 수력 및 원자력 등 전력시스템 개발투자의 확대, 광업사업 개발, 위성방송 개발, 철도현대화 등 교통시스템 개발 투자 확대, 학교시설 확충, 사회 인프라 기반 확대, 상하수도 정비 등이 포함돼 있다.

손 씨는 아르헨티나 주요 환경문제에 관해 위생서비스 부재와 산업폐수로 인한 도시지역 지하오염, 공업폐수와 오염하수방출로 인한 지표수 오염, 차량집중, 자동차 정비 불량으로 인한 공기오염과 소음공해, 쓰레기, 폐기물 무단방출, 농업과 산업 활동에서의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토양오염, 농업과 축산업으로 인한 남부와 북부 건조지역의 사막화, 대두재배로 인한 북부 지역의의 탈 산림화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가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 분야는 리튬광 탐사사업, 원전사업, 풍력 등이라고 말하고, 성사가 이루어지려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노력, 기업과 컨소시엄 형성으로 시장 진출, 원조사업과의 연계, 재정조달 및 강화 방안, 미주개발은행(IDB) 협조 융자사업 적극 확보, 통합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모색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