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부의장, 아르헨 한인회, 한국학교, 김윤신미술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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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 부의장, 아르헨 한인회, 한국학교, 김윤신미술관 방문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3.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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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서울서 열리는 G20국회의장회 공식 초청 위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순방


오는 5월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국회의장회의 공식 초청을 위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순방한 홍재형 국회 부의장(민주당)이 지난 18일 아르헨티나한인회와 한국학교, 김윤신미술관을 방문했다.

브라질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후 아르헨티나에 입국한 홍 부의장은 17일 오전, 훌리오 꼬보스 아르헨티나 상원 의장을 만나 G20 국회의장회의 초청장을 전달하면서 꼬보스 의장이 아르헨티나에 거주하고 있는 2만 5천여 한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꼬보스 의장은 “G20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답하고 “부득이 참석치 못하게 되면 부의장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회장은 또한 하원을 방문했는데 에두아르도 펠네르 하원의장이 출장 중이라 알프레도 아따나소프 하원 외교위원장에게 펠네르 의장의 G20 국회의장회의 참석요청을 전달했다.

홍 부회장은 18일 김병권 대사 및 김인철 공사와 함께 한인회를 방문했고, 한국학교와 김윤신미술관도 차례로 들렀다.

한국학교를 방문한 홍 부의장은 학교시설을 둘러보았고, 학생들의 수업 모습도 지켜본 후, 시청각실에서 학교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홍 부의장은 “한국학교가 현지와 한국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들어 자랑스럽다”면서 이사장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미래의 주인공들을 키우느라 고생이 많을 텐데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홍 부의장은 참석자들로부터 학교현황에 관해 들었고,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교에 넓은 운동장이 없어 체력향상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운동장 시설이 절실한 점과 학교 주변의 치안 문제로 더 넓고 안전한 곳으로 학교시설을 이전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이수연 교감은 “학생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건물 내 모든 시설을 활용하고 있지만, 교실이 부족해 더는 학생을 수용할 수 없다”며 시설 증설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이종빈 섭외이사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주는 유일한 곳이 한국학교”이라면서 “중학교가 설립돼 학생들이 한국학교에서 공부를 계속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의견을 들은 홍 부의장은 “일을 추진하려면 중장기 계획을 구분해 세워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이 교사(校舍)를 증축하는 문제로 보이고, 다음이 운동장 마련, 그리고 중학교 설립이다. 운동장과 중학교는 다음 단계로 생각하고, 돌아가면 학교 증축문제를 챙길 것을 약속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윤신미술관을 방문한 홍 부의장은 먼저 미술관 1층 조형갤러리와 화실을 둘러보았다.

특히 한인 미술인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에 관심을 보인 홍 부의장은, 상설전시하고 있는 김윤신 교수의 작품들을 둘러봤고, 김란 관장은 “김 교수의 작품을 한인들이 더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상설전시하고 있고, 오가며 차도 마실 수 있는 편한 쉼터 분위기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미술은 잘 모른다”는 홍 부의장은 2층 미술관에 들러 작품세계 및 재료 등 관심 깊게 김윤신 교수와 김란 원장에게 묻고, 전시된 김 교수의 작품들의 변천사에 대한 설명도 귀담아들었다.

홍 부의장은 아르헨티나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9일 오전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