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팝스, 중국 4대도시서 한·중 화합의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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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팝스, 중국 4대도시서 한·중 화합의 멜로디
  • 베이징=박정렬 기자
  • 승인 2011.03.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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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톈진, 칭다오, 연운항 교민들에게 클래식 향연


대한민국 북경한국투자기업협의회, 하오톈진, 칭다오교주한국인회, 공동 주최한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 중국 4대도시 순회공연’이 지난달 27일 중국 연운항에서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23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톈진(24일), 칭다오(26일), 연운항(27일)의 순으로 진행, 현지 교민들은 서울 팝스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넘나드는 신선한 팝클래식 형태의 연주곡을 만끽할 수 있었다.

1,600여 관객이 찾은 베이징 공연을 비롯, 톈진(900명), 칭다오(1,100명), 연운항 (1,100명)에서도 현지인과 교민들의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공연은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기대에 부응하기로 하듯,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순회공연에서 ‘빗속의 차이주드’와 ‘아리아와 마이클 잭슨의 만남’ 등 클래식 음악과 팝송 등을 버무린 다양한 편곡한 곡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빗속의 차이주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비틀스의 ‘헤이 주드’, 신중현의 ’빗속의 여인’, ’아리아와 마이클 잭슨의 만남’은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병사들의 합창’,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 등을 편곡한 클래식 곡을 연주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후문.

순회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앙코르곡 ‘차이니스-코리안 메들리(Chinese-Korean Medley)’가 장식하곤 했다. 이곡은 중국의 인기가요인 왕리홍의 롱더촨런(龍的傳人)과 류더화의 중궈런(中國人), 조용필의 꿈 등 세 곡을 메들리로 엮은 것.

특히 톈진공연에서는 하성호 지휘자가 중국 관객에게 지휘를, 한국 관객에 노래를 부르게 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연운항에서는 공동 주최사인 연운항한국인회에서 행사 개최 전 한국 유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순회공연 후, 하 지휘자는 “이번 콘서트는 중국 교민에게는 그리운 한국 음악을, 중국 현지인에게는 기존의 한류 음악과는 다른 음악을 들려주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년에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칭다오 측에서 서울 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했다”며, “내년 공연을 통해 한·중 양국의 민간교류 활성화와 화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주관은 중국경제신문사와 동방스타엔터테인먼트가 맡았고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의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