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대부 김효섭 사장, 일본 외식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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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대부 김효섭 사장, 일본 외식어워드 수상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3.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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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도쿄 프레스센에서... 막걸리시장 견인한 공로 인정

김효섭 사장
일본 막걸리 시장의 선구자 김효섭 주식회사 이동재팬 사장이 일본의 외식관련 기자들이 수여하는 ‘일본의 외식어워드 상’을 받았다.

김효섭 사장은 지난 18일 도쿄의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 외식산업기자회 주최 '2010년 외식어워드'에서 식자재 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에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말걸리붐의 장본인 김효섭 사장이 일본의 ‘외식어워드상’을 수상했다”고 내용을 전했다.

연합회는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김효섭 사장에 대해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를 최초로 일본 시장에 수입 판매해 일본 막걸리시장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며 “1990년대 초부터 막걸리를 일본에 수입소개해 지금의 막걸리붐을 일으킨 장본인이 김효섭 사장”이라고 소개했다.

연합회는 이어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의 매력을 호소하며 많은 일본의 음식점과 양판점들이 앞다퉈 막걸리를 도입하는 계기를 만든 사람이자, 지금도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막걸리 인기의 견인차”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본 내에서만 두 배 이상의 시장 성장세를 보인 우리 술 막걸리는 현재 일본의 대중 술집 이자카야의 기본드링크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와 같은 막걸리의 승승장구에는 김효섭 사장과 같은 한인 기업인들의 숨은 공로가 적지 않았다.

김효섭 사장의 이번 수상은 일본의 외식관련 기자들이 투표로 경정한 것으로 한 해 동안 외식과 식자재관계 종사자 중에서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사람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한편,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김효섭 사장은 1961년 생으로 86년 도일해 도쿄 국제일본어학교에서 1년 간 수학했으며 도쿄도립대학과 도쿄 국제대학원에서 각각 2년씩 연구한 이력이 있다.

대학원 수료 후 상사 및 주판점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한 김 사장은 95년 7월 한국 전통 주류 수입 도매 전문회사 이동재팬을 설립, ‘한국 농수산물 등 식문화 세계보급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 받아 관계부처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