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멋’ 뉴욕을 사로잡다
상태바
한국의 ‘멋’ 뉴욕을 사로잡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2.22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셉코리아’ 뉴욕패션위크 무대에...현지언론 극찬

패션위크 무대에서 선보인 디자이너 도호의 작품

세계 패션피플의 이목이 집중되는 패션위크의 도시 뉴욕. 지난 15일 세계 최대 패션 이벤트에 한국의 멋을 알리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대구광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함께하는 ‘CONCEPT KOREA, Cultural Treasures 2011’(이하 컨셉코리아Ⅲ)가 뉴욕패션위크 공식 행사장인 링컨센터 아트리움에서 개최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도호, 스티브J&요니P, 이상봉, 최범석 등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주요언론과 현지인들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2011 뉴욕패션위크의 핫이슈로 다뤄졌다.

패션산업연구원은 “이미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들 4팀의 디자이너들은 뛰어난 패션 감성이 드러나는 의상을 선보여 참가자들과 언론인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동양적인 젠 스타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이너 이상봉의 쇼에서는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패션위크에 서게 된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 이상봉 디자이너는 “앞으로도 한국의 패션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감회를 대신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패션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만족하는 입체적인 테마쇼로 꾸며졌다는 점에서 현지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의 전통 자기 ‘청자’를 모티브로 수려한 색감의 쪽빛을 주요색으로 설정한 컨셉코리아Ⅲ는 ‘Cultural Treasures’를 테마로 무대를 진행했다. 뉴욕타임즈의 스타일 디렉터인 에릭 윌슨은 “인상 깊은 무대 연출과 의상이 어우러진 주목할 만한 쇼”라며 “한국 디자이너의 역량을 충분히 알아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인상적인 색감과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은 무대연출 이후에는 한국의 맛을 알리는 행사도 이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 와 연계해 진행된 한식 시식행사는 뉴욕의 스타 셰프 톰 콜리키오가 직접 고안한 돼지불고기 야채롤, 소불고기 쌈, 김치 만두 등의 한식 퓨전요리가 소개됐으며, 한국의 술 막걸리가 곁들여졌다.

이렇듯 다채롭게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의 패션감성과 문화를 전하는 프로젝트로 현지인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컨셉코리아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여배우 김남주는 “뉴욕에 진출한 한국 패션이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공적으로 존재감을 알린 한국의 패션문화가 어떻게 발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