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한인회 다문화가정 융화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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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한인회 다문화가정 융화 적극 추진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2.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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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르헨티나한인회는 2일 오후 7시 30분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가의 커피숍 ‘런던시티’에서 한인 남성 또는 여성이 현지인과 결혼한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두 번째 간담회를 마련하고 단체 설립계획 및 모임 활성화에 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한인회 이효성 회장과 장호용 감사, 황지영 전문인협회장, 배우 김창성씨, 양디노ㆍ유가브리엘라 부부, 안윤화, 윤상기, 서영호, 신성호씨 등 젊은층 전문인 8명이 참석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12월 첫 모임에서 다문화가정을 모으는데 중심역할을 담당하기로 한 김창성씨는 이날 모임에 처음 참석한 이들을 위해 한인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다문화가정이 한인사회에 융합돼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자는 내용으로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효성 회장은 “1세대가 머지않아 끝나가고 2세대들이 물려받아 한인사회를 이어가야 하는데 걱정되는 것은 1세대, 1.5세대, 2세대 간에 가까워지려고 애쓰지만 실질적인 대화가 없다는 점”이라며 “이민역사가 오래될수록 자연적으로 현지인들과 결혼하게 되고 이들이 한인사회에 융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다문화가정이 많은 전문인협회를 주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진영 전문인협회장은 “전문인협회가 그동안 한인단체들과 별로 접촉이 없었는데 지난해부터 관계를 갖기 시작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마음이며 회원들과 우선 상의를 거쳐야하고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말고 책임감 있게 일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인회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회장은 “한인들이 개척해 놓은 게 의류업 뿐인데 마냥 이 업종에만 종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자는 의도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한인회가 문화원, 대사관과 협의해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말만으로 그치지 말고, 일단 구체적으로 단체설립 계획이 수립되면 실현이 될 수 있도록 예산 등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 다른 나라의 성공적인 사례를 조사해 유사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다음 모임은 3월 초에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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