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16년째 초청 한국어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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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16년째 초청 한국어프로그램 진행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2.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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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동포학생 5주 과정 수료식 열어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이 지난 4일 총 5주의 겨울 ‘한국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995년 처음 개설, 올해로 16년을 맞이한 프로그램을 올해도 어금없이 진행한 것.

“재외동포들에 대한 한국어 프로그램이 없었던 90년대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16년이 됐으니 수강자들 중에는 어른이 돼서 아이를 낳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수료식 강단에 선 김중섭 원장은 “매년 파라과이 등 남미 다수 국가에서 동포학생들이 찾고 있으며, 많게는 100명 가까운 남미 학생들이 찾고 있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남미에서 아르헨티나 1개국 총 35명(남 19명, 여 16명)의 학생이 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특이한 점은 매서운 추위를 접하기 어려운 남미 학생들이 한국의 겨울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 김 원장도 “아르헨티나 학생들 중에는 처음 눈을 구경한 학생들이 있으며 한국의 겨울 풍경의 매력과 프로그램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동포학생들 중 형제, 자매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 한국어 교육과 함께 정체성 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3일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에는 한국 노래, 한국영화, 태권도 등 문화 수업이 포함돼 있다. 학생들은 이촌 도예촌, 용인 민속촌 등을 돌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운현궁 민속놀이 난타공연, 국립국악원 창작공연 등을 관람했으며, 마지막 수료식에서도 가브리엘라 외 4명이 재외동포의 자아정체감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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