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다문화가정 자녀 지원 확대
상태바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정 자녀 지원 확대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1.01.26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어발달지도사 증원, 언어영재교실 개설 등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는 25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다문화가족지원 사업의 주요 추진내용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특히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인프라가 확충되고 서비스도 보다 다양하게 제공된다. 이는 다문화가족 수의 증가로 인한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먼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난해 159개에서 200개소로 확대하고, 결혼이민자 수 및 사업 실적에 따라 53개 센터에 종사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자녀의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지원이 크게 강화된다. (2007년 44,258명, 2008년 58,007명, 2009년 103,484명, 2010년 121,935명)

언어발달 지연으로 학교생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언어발달지도사가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두 배 확대 배치되며, 이중언어 역량을 가진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언어영재교실이 100개 센터에 개설될 예정이다.

또한 가정방문을 통해 학교 알림장 읽기, 준비물 챙기기 등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도입국자녀(한국인과 재혼한 여성결혼이민자가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에게는 한국어교육, 또래관계 및 정체성, 편입학 등 한국생활 초기적응을 지원하는 'Rainbow School'을 전국 10개 지역에서 4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이혼 등 가족해체를 예방하기 위한 방문상담서비스를 시범운영(하반기부터) 하고, 한국생활 안내, 통번역 지원, 각종 정보 등을 9개국 언어로 제공하는 ‘다누리 콜센터’를 개설하며,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8천명 규모의 ‘다문화가족 나눔봉사단’을 발족,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 이복실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 우리사회에 다문화가족지원 정책이 이처럼 확대 발전한 것은 센터 종사자들의 숨은 노고와 공로가 있어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