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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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노래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1.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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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드신 아버지가 부른 노래
그것은 고향의 멜로디 아리랑 노래
무엇을 생각하며 부르셨을까

그때의 현해탄일까
아니면 어릴 적 고향의 산하일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과거를 별로 말하지 않는 아버지의 청춘이야기
그것은 규슈에서 사할린까지의 쓰라린 청춘
야간열차의 창에서 본 이국의 마을

그런데 우리의 아리랑은
슬픔의 사슬을 잘라버리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노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그런데 우리의 아리랑은 함께 웃고 부르면서
바다를 건너 울려 퍼진 기쁨의 노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의 노래>는 일본에서 국민배우 대접을 받는 재일동포 하쿠류의 데뷔곡이다. 하쿠류는 그의 예명인 백룡(白龍)의 일본어 발음이며, 그는 자신의 뿌리를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성장을 하면서 '술을 드신 아버지가 부르는 노래'에 귀 익어 왔고 무슨 노래일까 궁금해 했다.

<일본 한인 아리랑 연구, 진용선 저, 정선아리랑문화재단>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