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민, 관광객 안전 위해 적극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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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민, 관광객 안전 위해 적극 협력할 것”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1.01.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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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필 외교부장관 회담서 로물로 장관 약속
한국 외교통상부 김성환 장관과 필리핀 외교통상부 알레르토 로물로((Alberto G. Romulo) 필리핀 외교장관이 지난 10일 한국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한-필 외교부장관은 경제⋅통상, 자원⋅에너지 협력 등 주요현안에 대해 협의를 나눴다.

김 장관은 “금년 중 양국 교역액이 100억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근 양국 간 경제협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평가하고, 필리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11만5천명에 이르는 필리핀 내 우리 교민 및 70만명에 이르는 한국인 관광객 안전에 대해 필리핀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동시에 “우리 정부도 4만 명 되는 한국 내 필리핀 국민의 고용 및 생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로물로 장관은 한국이 필리핀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필리핀 정부는 한국 교민 및 관광객 안전 보호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한인대상 범죄 수사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환 장관은 연평도 사건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강력한 대북규탄성명 발표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향후 북한문제 논의 시에도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로물로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향후 6자회담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한국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