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국학교 구광모 이사장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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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국학교 구광모 이사장 유임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1.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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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정기총회 개최
총회를 진행하는 구광모 이사장
아르헨티나 한국학교(ICA)는 지난 6일 한국학교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1년도 예산안 및 정관 심의와 개정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구광모 한국학교 이사장은 “한 해 동안 15대 이사들이 많은 수고를 했고, 특히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지난 15대 때 학부모, 자모회, 교사들이 합심해 컴퓨터 30대를 새로 교체 했는데 앞으로도 학교가 발전하기 위해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며 학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주문했다.

이어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이효성 한인회장은 구광모 이사장과 이사들의 노고에 박수를 청하고, 한국학교의 발전을 위해 올해도 이사회에서 많은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회에서 새로 부임한 박미현 교육원장이 소개됐고, 이수연 교무부장의 학사보고와 김영길 재무이사의 결산보고 및 권석진 감사의 감사보고가 진행됐다.

권 감사는 먼저 15대 이사회 업무평가에서 이사 개개인의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이사회 운영이 적극적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특히 구 이사장 취임 후 5회에 걸쳐 자비로 본국을 방문해 본국 교과부 및 국회 교육분과 위원회와 친목을 다져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홍보에 많은 노력을 해 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재학생 본국체험 기획부터 실천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경주해 무사히 체험을 마칠 수 있었던 점에 감사를 표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해 줄 것을 기대했다.

권 감사는 장학회 운영실태와 관련해 "제11대 이사회 당시 모금된 ICA 장학금이 후원자가 전무해 방치된 상태"라면서 "2011학년도 한국학교 졸업생 중 우수학교 진학 대상 학생에게 격려금 명목으로 보관 중인 장학기금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누리패 현황 및 향후대책과 관련해서는 한국고유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교민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자가 절실히 요구됨을 강조했다.

또한 "문화원 및 대사관 등과 협의해 보존방법을 연구 할 필요가 있으며, 한인회 주관으로 본국정부에 사물놀이 전통문화를 계승토록 문화관광체육부에 건의도 요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학비감면 지원금 장기 미납학생이 발생하고 있다"며 "감면대상자 선정이 불공정하고 절차에 하자가 있음"을 지적하고, "객관적이고 사실 확인이 필요한 가정환경 조사서 등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집행 및 결산서 지출에서는 2011년에도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감안해 긴축재정으로 학교를 운영할 것을 조언하고, 지출되는 각 항목 예산은 반드시 결재 후 지출토록 조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권 감사의 감사평이 끝난 후 구 이사장은 우수중학교에 진학한 이종찬(뻴레그리니), 윤수현(부에노스 아이레스), 이가형(부에노스 아이레스), 나경준(부에노스 아이레스), 박지현(ORT), 박종민(ORT) 학생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어 총회는 2011년도 예산안으로 인건비, 공공요금, 기타 공과금, 교육과정비, 일반경비 등과 식당운영예산을 편성해 통과시켰다.

정관개정에서는 제3항 ‘누리패 단장은 당연직 이사로 추대된다’는 조항을 이번 총회를 통해 ‘제3항을 폐기한다’는 내용을 제5항에 추가했다.

끝으로 이사 선임 및 인준에서는 대사관에서 추천한 정기웅, 김란, 임정신씨, 고문단에서 추천한 최종현 ,김영길, 오종익씨, 총회에서 추천한 이청근, 조호원, 김진광, 이용석, 구광모 ,김선화씨, 이사장이 추천한 이현숙, 박삼열, 박선광씨가 16대를 이어가게 됐고, 감사에는 변동 없이 오동화, 김상덕, 권석진씨가 유임됐다.

총회가 끝난 후 진행된 이사회는 16대 이사장으로 구광모 현 이사장의 유임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구 이사장은 유임소감을 통해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최고의 명문학교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미현 교육원장이 부임소감을 통해 “최근 신문을 통해 남미를 순방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가 파라과이 한국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를 보았다”며 “실제로 와서 교민들이 어렵고 힘든 이민생활에서도 학교를 훌륭히 운영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능력이 있는 한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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