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한국학교 첫 모국방문 체험연수
상태바
아르헨티나한국학교 첫 모국방문 체험연수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12.24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부터 판문점까지 15박16일 대장정

서울시가 대표관광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홈스테이 프로그램 SGF는 최근 재외동포단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관광환경개선팀 송유진씨는 “재외동포들을 위한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더 많은 동포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의미있는 재외동포단체들이 더 많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기 바란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이나 단체는 SGF홈페이지나 서울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서울시의 입장은 최근 아르헨 한국학교와 맺게 된 뜻깊은 인연을 통해 밝혀진 것이다.

아르헨 한국학교는 이달 8일부터 23일까지 15박16일에 걸쳐 개교 이래 첫 모국연수를 진행했다.

교사 4인 포함 21명으로 구성된 모국방문단은 제주도 방문을 시작으로 부산, 경주, 거제, 함평, 목포, 풍천, 부여, 공주, 아산, 천안, 용인, 홍천, 고성, 여주 등을 돌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했다.

이 연수에는 서울시 뿐 아니라 제주도, KBS 등 각종 국내 단체 및 유관기관들이 후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매 끼니마다, 가는 곳마다 융숭한 대접에 놀랐죠. 발품을 판 보람을 느꼈습니다.”

2년 전부터 직접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구상해 왔다는 아르헨 한국학교 구광모 이사장은 국내 여러 단체 및 개인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연수가 가능했음을 밝히고 해당 단체 및 개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프로그램에는 차량 및 숙소를 지원한 제주특별자치도 인력개발원과 서울글로벌패밀리(SGF) 등을 비롯해 아르헨 한국학교와 청소년문화교류협정을 맺고 있는 충청남도청 등이 후원에 나섰다. 목포해양대학교, KBS, Komarine Co. Ltd, 한국-아르헨티나협회 최양부회장, 서울서일초등학교, 안민석 국회의원 등도 견학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렇듯 국내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진 이번 연수는 대체로 모국방문이 처음인 아르헨티나 동포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연평도 포격사건 때문에) 인천공항이 폭발할까봐 걱정했었다”고 고백한 11세 이우성군은 “삼계탕과 한라산이 가장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군은 또한 “홈스테이를 하도록 해주신 분들이 아르헨티나로 오면 우리집에서 묵을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다”고 깜찍한 다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