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관련 서적 구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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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관련 서적 구하기 어려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1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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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학 학술대회 주도 교수들 재아 한인상공인연합회 방문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아르헨티나 리오 네그로주 국립 꼬마우에 대학에서 개최된 제6회 한국학 학술대회를 주도했던 교수들이 지난 18일 오후 학술대회를 후원한 한인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해 윤성일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에게 학술대회 자료를 전달하며 이번 학술대회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개선점 및 애로사항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국립 꼬마우에 대학 역사학부 알시라 뜨린체리 교수와 살바도르 대학 마샤 알리시아 바로소 교수 그리고 국립 뚜꾸만 대학의 릴리아나 빨라시오스 데 꼬시안시 교수는 상공인회 방문에 앞서 대사관을 찾아가 김병권 대사와 대화를 나눴다.

뜨린체리 교수는“학술대회 기간 중 네스또르 끼르츠네르 전 대통령의 서거, 인구조사(Senso), 주아 한국대사관의 음식행사, 상공인회 한상대회 참가 등이 겹쳐 예년에 비해 참석인원이 적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무난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하지만 국제교류재단의 지원금이 뒤늦게 도착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애로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뜨린체리 교수는“이번 학술 대회에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해 57편의 논문이 제출됐고, 그중 43편을 엄선했는데 미리 예상을 했더라면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발표할 기회가 주어 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들에게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는 것도 학술대회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고, 참가자들 중에는 정규 대학과정이 아닌 사설 연구소 출신들이 있어 일부에서는 반발이 있었다며 더 나은 대회를 위해 준비과정의 시간적 여유와 계획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뜨린체리 교수는 아르헨티나 한국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별로 역사, 문학, 문화 등 한 방면에 전문적인 연구진을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을 하는 한편 한국에 관한 오류는 현지 중학교를 중심으로 시정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인의 교수들은 모두 한국관련 자료수집에 필요한 서적을 구하는 문제가 무엇보다 심각하다고 강조했지만, 한국문학번역원에서 보내온 서적들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꼬시안시 교수는 신달자 시인의 번역판 시집은 한국문화 보급을 자극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일 회장은 지원금 문제와 관련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프로젝트를 작성하면 대사관을 통해 국제교류재단에 요청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재아 전문인협회(APUC, 회장 황지영)가 한국학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한국학 학술대회는 국립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UB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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