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원 교수 협주회 - 환상적인 선율로 관객 매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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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원 교수 협주회 - 환상적인 선율로 관객 매료시켜
  • 마닐라 서울
  • 승인 2004.0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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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3년12월05일



객석의 뜨거운 박수소리와 함께 무대에 오른 신혜원 교수의 플륫 연주는 오랜 가뭄 속의 단비처럼 전통 클래식 연주에 목말라 있던 애호가들과 관중들 속으로 어둠이 내린 마닐라의 고요함을 타고 더욱더 아름답게 울려 퍼졌다.
지난 22일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들의 장학금 마련과 동포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음악을 선사하려는 목적으로 St. Scholastica's 대학의 St. Cecilia Concert Hall에서 개최된 신혜원 교수의 자선 협주회는 많은 관중들의 호응 속에 차분하고 격조 높게 진행되었다.
St. Scholastica's Music Alumnae Association과 MOSⅡ가 주관하고 필리핀 한국대사관과 비한문화재단 그리고 The Manila Chamber Ensemble의 협찬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서 오랜 친구와도 같은 The Manila Symphony OrchestraⅡ와 협연한 신교수는 이날 레퍼토리로 'Mercandante 콘첼토' 필리핀 가곡 'Sarung Bangui' 또 우리 귀에 익숙한 '그리운 금강산' 등을 선택해 중세 이태리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음악의 역사성을 플륫 연주의 다양한 테크닉과 섬세함으로 해석해 풀어내는 것과 동시에 교민들에게는 오랜만에 정겨운 우리 가곡을 선사하는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신교수의 협연 외에도 전도 유망한 필리핀 신인 음악가들의 피아노, 바이올린 협주도 함께 열려 오랜만에 음악 애호가들은 다양한 선율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누릴 수 있었다.
한국에서부터 연말이면 자녀들과 함께 연주회를 찾는다는 한 가장은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의 클래식 선율에는 무엇인지 특별한 느낌이 있다'며 '특히 외국에서 듣는 우리 동포의 연주라 더욱 감동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든 공연을 마친 후 열린 다과시간에 신교수는 일일이 참석자들에게 다가가 기념촬영을 함께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지난 22일 마닐라의 St. Cecilia Concert Hall에서 마닐라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마친 신혜원 교수를 남편 김두호씨와 함께 만나 이번 공연에 대한 느낌과 필리핀에서의 생활 음악인으로서의 계획등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먼저 음악회를 잘 마쳐 축하 드립니다. 어떠세요 좀 허탈하거나 하지 않나요?
고맙습니다.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매번 공연을 마치면 허탈감이나 힘이 든다는 것보다는 내가 과연 최선을 다했고 정말 연주자로서 관중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렸나 선택해 중세 이태리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음악의 역사성을 플륫 연주의 다양한 테크닉과 섬세함으로 해석해 풀어내는 것과 동시에 교민들에게는 오랜만에 정겨운 우리 가곡을 선사하는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는 신교수의 협연 외에도 전도 유망한 필리핀 신인 음악가들의 피아노, 바이올린 협주도 함께 열려 오랜만에 음악 애호가들은 다양한 선율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누릴 수 있었다.
한국에서부터 연말이면 자녀들과 함께 연주회를 찾는다는 한 가장은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의 클래식 선율에는 무엇인지 특별한 느낌이 있다'며 '특히 외국에서 듣는 우리 동포의 연주라 더욱 감동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든 공연을 마친 후 열린 다과시간에 신교수는 일일이 참석자들에게 다가가 기념촬영을 함께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지난 22일 마닐라의 St. Cecilia Concert Hall에서 마닐라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마친 신혜원 교수를 남편 김두호씨와 함께 만나 이번 공연에 대한 느낌과 필리핀에서의 생활 음악인으로서의 계획등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먼저 음악회를 잘 마쳐 축하 드립니다. 어떠세요 좀 허탈하거나 하지 않나요?
고맙습니다.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매번 공연을 마치면 허탈감이나 힘이 든다는 것보다는 내가 과연 최선을 다했고 정말 연주자로서 관중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렸나 하는 생각들이 앞섭니다.

♠이번 음악회는 좋은 목적으로 개최됐는데 성과는 어땠습니까?
네 이번 공연은 필리핀에서 음악을 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과 교포 청소년들이 클래식 음악에 조금이라도 다가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행사였습니다. 700여명 이상의 많은 관객들께서 참석해 저희의 이러한 목적에 크고 작은 정성을 보내주셔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생활을 접고 필리핀에서 연주활동과 교육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이곳에 살고있는 남편을 만났기 때문이겠죠(웃음) 제가 신랑과 연애 할 때 우연히 필리핀을 방문했는데 그때 유명한 음악가인 르렌토 로메로씨를 소개 받고 그분의 초청으로 협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필리핀에 들어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연주도 하면서 만족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시작하게 된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자연스러웠어요. 아버지께서 음악과 미술 등 예술방면에 다양한 소질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제 오빠도 현재 바이올린 연주자인데 그러한 영향으로 저도 음악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한때 부모님께서는 음악으로만 살아가기 힘들다며 말리기도 하셨지만 처음 참가한 '육영콩쿨'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음악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곳에서의 생활을 어땠습니까?
중학교를 마치고 가정적인 이유와 음악 공부를 겸해서 미국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제가 미국에서 어렵게 생활했다고 말해도 그 당시에 미국에서 공부 할 정도면 다하는 생각들이 앞섭니다.

♠이번 음악회는 좋은 목적으로 개최됐는데 성과는 어땠습니까?
네 이번 공연은 필리핀에서 음악을 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과 교포 청소년들이 클래식 음악에 조금이라도 다가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행사였습니다. 700여명 이상의 많은 관객들께서 참석해 저희의 이러한 목적에 크고 작은 정성을 보내주셔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생활을 접고 필리핀에서 연주활동과 교육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이곳에 살고있는 남편을 만났기 때문이겠죠(웃음) 제가 신랑과 연애 할 때 우연히 필리핀을 방문했는데 그때 유명한 음악가인 르렌토 로메로씨를 소개 받고 그분의 초청으로 협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필리핀에 들어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연주도 하면서 만족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시작하게 된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자연스러웠어요. 아버지께서 음악과 미술 등 예술방면에 다양한 소질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제 오빠도 현재 바이올린 연주자인데 그러한 영향으로 저도 음악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한때 부모님께서는 음악으로만 살아가기 힘들다며 말리기도 하셨지만 처음 참가한 '육영콩쿨'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음악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곳에서의 생활을 어땠습니까?
중학교를 마치고 가정적인 이유와 음악 공부를 겸해서 미국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제가 미국에서 어렵게 생활했다고 말해도 그 당시에 미국에서 공부 할 정도면 다른 사람들보다는 형편이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공부하던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는 아르바이트와 이민생활을 같이 경험하면서 좀더 다양한 면들을 살필 수 있어서 당시에는 힘들게 느꼈지만 지금은 그러한 면들이 연주를 할 때 표현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은 '연주자의 생활은 참 화려할 것이다'라고 느낄 텐데 실제 생활은 어떻습니까?
그렇게 볼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주회를 할 때는 연주뿐 아니라 무대매너도 관객들에게 최선의 것들로 채워드려야 하니까요. 하지만 생활면에서는 일반인들과 별 다른 것은 없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듯 저도 연습이 하루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남편인 김두호씨가 말을 받았다) 음식은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오히려 더 부엌에서 생활을 많이 합니다(웃음). 연주자로 불가피하게 가정에 소홀할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른 분들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동포사회나 필리핀은 아직까지 클래식 음악을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생활 속에서 아직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주 듣고 접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저는 연주회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쉽고 편안한 음악을 연주해 일단 대중적인 호응을 넓히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특히 클래식은 어린 아이와 청소년의 두뇌개발과 정서함양에 좋은 역할을 한다고 많은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김두호씨가 말을 이어갔다) 사실 클래식음악은 경제적인 면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데 옇?사람들보다는 형편이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공부하던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는 아르바이트와 이민생활을 같이 경험하면서 좀더 다양한 면들을 살필 수 있어서 당시에는 힘들게 느꼈지만 지금은 그러한 면들이 연주를 할 때 표현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은 '연주자의 생활은 참 화려할 것이다'라고 느낄 텐데 실제 생활은 어떻습니까?
그렇게 볼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주회를 할 때는 연주뿐 아니라 무대매너도 관객들에게 최선의 것들로 채워드려야 하니까요. 하지만 생활면에서는 일반인들과 별 다른 것은 없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듯 저도 연습이 하루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남편인 김두호씨가 말을 받았다) 음식은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오히려 더 부엌에서 생활을 많이 합니다(웃음). 연주자로 불가피하게 가정에 소홀할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다른 분들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동포사회나 필리핀은 아직까지 클래식 음악을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생활 속에서 아직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주 듣고 접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저는 연주회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쉽고 편안한 음악을 연주해 일단 대중적인 호응을 넓히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특히 클래식은 어린 아이와 청소년의 두뇌개발과 정서함양에 좋은 역할을 한다고 많은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김두호씨가 말을 이어갔다) 사실 클래식음악은 경제적인 면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데 우리 교포사회가 커지고 저변이 늘어나면 자연히 연주회가 자주 개최되어 좋은 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되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연주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제가 연주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병행하고 있어 일년에 4-5차례 정도 연주를 할 계획입니다. 예정으로는 내년 초에 지방 순회공연 일정이 잡혀있고 연말쯤해서 정규 공연을 기획 중입니다. 또 여건이 허락되면 각 학교를 순회하면서 작은 음악회를 통해 클래식을 알리고 싶습니다.

♠ 오늘 인터뷰 고마웠습니다.
다시 한번 교민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좋은 음악으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작성일: 2003년12월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