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첫 모의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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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첫 모의를 보면서
  • 유용일 재외기자
  • 승인 2010.11.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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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부족, 저조한 신청율과 투표율

2012년 첫 재외국민 선거 참여를 앞두고 브라질 교포들의 모의선거가 14일과 15일 양일간 치러졌다.

이번 브라질 모의선거는 쌍파울로의 한인촌 봉헤찌로 소재 브라질한국교육원에 재외투표소를 마련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투표장에는 서주일 한인회장을 비롯해 김대웅 총무, 엄인경, 이세훈 부회장 등이 양일 동안 교대로 참관인으로 참석해 투표과정을 지켜봤다.

14일 오전 10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파견된 백정엽 책임위원의 모의선거 개시 발표와 동시에 시작된 모의선거에는 총 370명의 투표 신청자 중 첫 날 97명, 둘째 날에는 49명 등 145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모의투료를 관장한 쌍파울로 총영사관(총영사 박상식)이 15일 오후5시 투표종료와 함께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370명이 투표 참여를 신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45명(39.18%)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5만 한인동포가 거주하는 브라질에서 신청자가 겨우 370명인 것에 대해 현지 동포관계자는 '홍보부족'이라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한 신청자 중에서도 40%에도 못 미치는 145명만이 투표에 참가한 것은 연휴였기 때문이였다는 이유를 집고 있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 선거라고 관계자들과 동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적으로 선거전, 공휴일(공화국선포일)인 관계로 연휴를 맞아 대다수의 한인동포들이 거주지를 떠나 여행을 계획할 것을 예상했다. 이에 관계자들은 기대 이하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예상한바 있다.

반면 참가자들은 이른 시각부터 진지하게 신성한 한 표를 행사했으며 진짜 재외국민 선거가 실시될 것에 기대를 나타내고 앞으로 실질적인 선거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한편 모의투표지는 각 공관별로 외교행낭으로 외교통상부를 경유해 선관위로 보내지며, 국내에 도착한 재외 투표지는 24일 오후 1시부터 16개 시.군.구 선관위에서 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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