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관(상공)한인회 이세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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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동관(상공)한인회 이세운 회장
  • 김대순 라이프잡지사 발행인
  • 승인 2010.11.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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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아시안게임 <역도>응원 지원

-동관지역 소개와 함께 동관한국(상공)인회를 대부분 아시겠지만 그래도 동관한국(상공)인회의 역사와 소개를 해 주시겠어요.


동관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전자정보제품 제조업 기지이며 관련 제조업체가 3,700여개 되는 중국 전자산업의 메카 지역입니다.

따라서 한자투자기업 역시 전자•전기 업종이 주가 되어 있고, 한중수교 이전부터 진출한 완구, 신발, 봉제업체들도 일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동관한국(상공)인회는 1995년에 설립되어 15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동관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는 약 만 여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나 지해 출경국에 등록된 거류 허가 한인동포는 2,700여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인동포사회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한자투자기업체의 주재원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 30대부터 40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타 지역 보다는 교민사회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으며 접수되는 사건사고가 많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 전역에 많은 한국(상공)인회가 있지만 그 중에도 동관한국(상공)인회가 결집력이 남다르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 이런 소문이 났을까요?

아마도 한인동포를 위해 어떤 봉사를 할 것인가 고민하고 실천에 옮기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08년 동관한인학교를 설립하고 후원하면서 한인동포 사회와 더욱 밀접해 짐과 동시에 회원사들에게 필요한 정보습득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고 동관 정부와의 유대관계를 맺는데 적극적으로 나섬이 본회가 자연스럽게 위상이 올라가고 동관만의 한인 결집력이 형성되어졌다고 봅니다.

특히 금년 8월말에 개최된 <동관주재한자기업과 동관정부기관 연석회의>는 저희 회원사와 동관정부의 교류를 증진하고 한국기업이 동관에서 발전 정착을 하는데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얻는 실리적인 자리였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여 동관에 거주하는 한자기업과 한인동포를 위해 동관정부가 계속하여 관심을 가져 주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세운회장님이 취임된 후 금년에만 벌써 3, 4개의 동포행사가 개최되어 동관 교민들의 문화생활이 많이 다채로워졌을 뿐만 아니라, 한국주말학교 역시 안정돼 학부모 학생들의 만족도가 올라 갔다고 하는데 특별한 운영방침이 있는지요?

전 회원사가 함께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회원사의 주재원 자녀들이 학교에 다니기 때문입니다. 재학생이 있는 회원사는 의무적으로 학교 후원회비를 책정하여 납부하고 있고, 행사 때 마다 학교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이나 경품이 나갈 때마다 10% 후원금을 내고 받아 갈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방법으로 학교 운영자금을 유치하다보니 재정에 있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은 학교 교육장비 투자며 한인동포와 자녀들을 위해 교육, 문화 등 세미나를 다양하게 접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 2학기만 신입생이 40여명이 들어 왔는데 교육에 대한 사명감을 더욱 느끼며 한인동포 및 기업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해외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한글과 역사만은 잊지 않도록 적극적인 후원을 해 주실것을 감히 당부해 봅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경기중 유일하게 역도경기가 동관에서 개최되는데, 동관한국(상공)인회가 역도경기 응원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동관에서 역도경기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부터 나름 동관교민이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고, 교민자녀들에게는 애국심 고취의 기회로 삼자고 교민 단체 응원을 생각했습니다. 계획은 많은 교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금메달 예상 <여자 무제한급> 경기일자에 차량 및 식사와 입장권을 준비하여 교민들에게 베풀 기회를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앞의 두 가지는 준비가 되는데 아시다시피 현재 입장권을 확보하지 못해 임원진들이 모두 고민 중에 있습니다.

- 끝으로, 동관한국(상공)인회 회원사와 교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동관 한인동포사회는 사건사고가 많지 않은 곳입니다. 지금처럼 중국법을 잘 지키셔서 안전하고 유쾌하게 중국이웃과도 화합하며 지내는 여러분이시길 바랍니다. 또한 한국에 언제 돌아가더라도 동관에 주재하는 시간이 헛되지 않는 인생의 밑거름이 되는 귀한 시간으로 보내시고, 자녀들한테도 이곳 생활이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승하시고, 사업번창하시고,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