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한국문화원, 민간단체 주축으로 설립 움직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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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한국문화원, 민간단체 주축으로 설립 움직임 보여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11.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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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직접 지원 NO, 간접지원 YES

재라오스한인상공인회가 라오스 내 한국문화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민간단체가 주축으로 된 문화원 설립이 한인사회의 선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달 29일 한-아세안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아세안(ASEAN) 지역 개발협력을 늘리고 ‘한국문화원’을 증설하겠다”는 발표와 맞물려 탄력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측에서는 “라오스에 한국문화원 설립이 계획돼 있지 않다”면서 “예산부족 등 여건상 어려워 직접적인 지원은 어렵지만 문화관련 행사의 공동개최 등은 가능하다”고 전해 정부주도로 문화원을 설립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

이와 별도로 상공인회 최지호 총무는 상공인회 홈페이지에서 “라오스 내 한국문화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면서 “한인 여러분들의 좋은 생각이나 도움을 기다린다”고 공지했다.

우리정부는 매년 재외문화원 12곳에 총 100억여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하고 있어 현지 한인상공회가 라오스에 한국문화원을 설립할 경우 책자보급 등 문화 관련 행사에 간접 지원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운영하는 재외한국문화원 대부분은 문화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현지 정부와 함께 정기공연과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설치된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글교육은 물론 태권도와 우리 음식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요리, 풍물놀이와 서예 등을 가르치며, 한류로 시작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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