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제6차 한국학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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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제6차 한국학 학술대회 개최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1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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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한아르헨티나협회 부회장과 알시라 뜨린체리 교수.

아르헨티나에서 매년 개최되는 한국학 학술대회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29일 양일간 리오 네그로주 바릴로체 인근에 위치한 국립 꼬마우에 대학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학술대회는 '초창기 한인 농업이민자들을 기리며'라는 주제로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 산하 한국학 연구센터와 국립 꼬마우에 대학 역사학부가 주관하고 한국 국제교류제단과 재아 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윤성일) 그리고 한아르헨티나협회(회장 최양부)가 후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 멕시코, 칠레와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한국학 혹은 한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약 80여명의 한국학 연구원들이 연구자료를 제출했지만 지역적 제한으로 50여명만 직접 참가해 발표했다.

학술대회가 개최되기 전날인 27일 도착한 발표자들은 숙소에서 한국학 연구에 대한 정보들을 주고받았으며, 28일 개막식에서는 김병권 주아 한국대사가 동영상을 통한 축하인사에서 곧 한국에서 개최될 G20에 대해 언급하며 기대감을 표명했고, 한국에서 참가한 박완수 한아르헨티나협회 수석부회장은 최양부 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했다.

최양부 회장은 얼마 전 타계한 하이메 실베르트 교수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아르헨티나의 젊은 한국학자들의 지속적인 학술활동을 위한 학술도서, 또는 한국유학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재아한인상공인연합회는 대구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하느라 아르헨티나 귀국일정과 겹쳐 참가하지는 못했으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축사와 대회 지원금을 학회장인 알시라 뜨린체리 교수에게 전달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부산 외국어대학교의 조영실 교수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최윤국 교수가 참가해 발표를 했는데, 조영실 교수는 한국의 교육과 사회분과에서 '20세기 초반 서울의 근대화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최윤국 교수는 마지막 날인 29일 '아르헨티나의 페론과 한국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적 통솔권에 대한 비교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부에노스아이레스국립대학에 재학 중인 김성현 씨도 한국역사 분과에서 '내적발전론과 식민지근대화론: 기원과 관점'(Desarrollo Endógeno vs Modernización Colonial: Orígenes y perspectivas)이라는 주제발표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제5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자료들을 통합, 책으로 엮어 출판 기념식을 함께 개최했으며, 2011년 제7차 학술대회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에서 개최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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