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한국관이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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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한국관이 세워진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09.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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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디자인 런던전’서 한국 디자인 업체 소개
해외디자인나눔사업으로 세계 진출 가속화 될 것

영국에서 한국 디자인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영국 런던 얼즈코트(Earl's court)에서 개최되는 ‘100%디자인 런던전’에 한국관을 개관해 우리나라 대표 디자인기업의 디자인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파리 메종&오브제’ ‘밀라노 가구박람회’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 전시회로 손꼽히는 ‘100%디자인 런던전’은 주최 측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국가들이 전시관을 설치해 자국의 디자인 역량과 정체성을 홍보하는 국제적 디자인 프로모션이다.

지식경제부 디자인브랜드과는 이번 전시에 대해 “25개국 400여개 이상의 디자인기업이 참가하고 2만6,000여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트레이드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전시관을 설치하게 될 한국관은 디자인나우, 디자인바이러스, 디자인스킨, 디자인아티스트, 버쓰데이, 비디라이팅, 세비앙, 심플아이디어, (주)쎌인터내셔널, 아이클루디자인, 인스나인, 태원전기산업, 탠저린, 필묵, 601비상, 총 15개 국내 디자인기업이 소개하게 된다.

특히 전통 건축양식과 한지, 한글 등 한국적인 콘텐츠로 연출된 전시관은 유럽의 한인들이 모처럼 한국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심을 끌고 있는 한국관은 전통 한옥구조 들창을 ‘모던 코리안 디자인’으로 형상화해 개방성과 가변성을 최대화한 전시구조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스들 간 상호 연계성을 한옥구조 속에서 공간적으로 강조한다는 주최측의 취지가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에 참가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계자들은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관 연출을 통해 타 전시관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우리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식경제부 등 유관기관은 영국 ‘100%디자인 런던전’의 한국관 설치에 앞서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 현지 기업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해외디자인나눔사업’을 통한 한국 디자인의 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베트남에서 가진 세미나 외에도 국내 현직 디자이너 6명으로 구성된 해외 디자인봉사단이 베트남 현지에 파견돼 식료품 제조 기업 등 20여개 현지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한국디자인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는 현재 “신흥 경제성장국가에 대한 디자인 지원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내 디자인 업체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해외디자인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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