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65주년 광복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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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65주년 광복절 경축사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8.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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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통일세 언급이 화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65주년 기념사를 통해 “통일은 반드시 올 것이며, 이제 통일세 등 현실적 방안도 준비해야 할 때가 됐다”며 “우리 사회 각계에서 이 문제를 폭넓게 논의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 가치에 주목해야 하며, 이는 선진화의 윤리적, 실천적 인프라”이라며 “앞으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공정한 사회’라는 원칙이 확고히 준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개헌도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어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녘동포와 해외동포 여러분, 오늘 제65주년 광복절을 온 국민과 함께 경축합니다”고 동포들에 대한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이날 광복절 경축행사는 재건된 광화문 앞 서울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5부 요인 및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서울시민 등 4천5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요참석자들은 광복절 경축식이 끝난 후 광화문 입성식을 가졌으며,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 김영일 광복회장 등이 청와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 오찬에 참석했다.

한편, 통일세 언급 이후 각계에서 논란이 일자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다음날인 16일 “올해 통일세 언급한 것은 지난해 광복절에도 고민했다”며 “좀 더 준비할 시간을 갖자는 뜻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 역시 “통일세가 북한의 흡수통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말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