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부산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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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부산에 모인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0.08.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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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WIN, 10년을 말하자 네트워크를 말하자
세계 한인여성 리더들의 모임 KOWIN이 국내 지자체와의 네트워크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10주년을 맞아 성숙단계로 접어든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가 처음으로 국내외 여성들의 결집을 위해 행사 개최지를 한반도 남부 중심지인 부산을 선택한 것.

여성부는 지난 18일 “2010 KOWIN 대회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전시장에서 열린다”면서 "200여 해외 여성을 비롯 800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성부와 KOWIN은 서울에서 8번, 인천 1번 등 수도권에서 열렸지만 올회 대회를 기점으로 지역 개최를 늘릴 계획이다.

여성부 고시현 KOWIN담당관은 “서울과 지역을 번갈아 가며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잠정적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여성부가 이같이 밝히는 이유는 예상보다 부산의 호응이 뜨겁기 때문.

오는 31일에 열리는 행사인 'Open Session'에는 지역 여대생 268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이는 국내 전체 참가자의 약 70%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고 담당관의 설명.

젊은 국내 여성들의 참가로 올해 참가인원도 지난 대회 500명 보다 300명 이상 많아졌다.

한인여성 리더들의 참가인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227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이는 1회 대회 참석자 94명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참가자들의 직업도 정관계, 의료계, 예술계, 법조계, 교육계, 경제계 인물이 폭넓게 구성돼 있다. 한비야 전 월드비전 국제구호 팀장, 성지연 뉴욕가정상담소 이사장, 유소방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설립위원회 사무총장, 연아 마틴 캐나다연방의회종신 상원의원, 박매화 중국심양만융경제구 투자유치국국장, 이경희 호주 국제음악대학 교장, 임현숙 한국입양가족 '샛별한국학교' 교장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기를 한층 높이기 위해 부산시는 부산 투자환경 및 지역홍보설명회 등 지역대회를 강조하는 프로그램을 다수 마련하며, 한인여성 리더들을 맞이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손애리 국제협력담당관은 “2010 KOWIN이 부산시와 공동주최함에 따라 부산경남 지역 여성계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면서 “국내외 한민족 여성의 연대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올해 대회의 특징은 6.25 60주년으로, 33개국에서 참여한 해외 한민족 여성들이 UN기념 공원을 방문, 평화를 기리는 다양한 퍼포먼스 등이 펼쳐지는 것이다.

캐나다에서 시인으로 활동 중인 김숙경 씨는 6.25 참전 용사를 위한 자작 추모시를 낭송하고,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은 ‘한국전 참전 용사의 날(7.27)’이 제정되도록 한 활동 등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한민족여성의 힘을 결집하고 지난 KOWIN 10년을 돌아보기 위한 ‘10주년 특별 강연’과 ‘주제별 토론’이 진행되며, 범선 승선 체험 등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청와대에서 주최하는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

이같이 해외 참가자들은 3박 4일간 네트워킹을 통해 17명의 지역담당관, 한민족여성네트워크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KOWINNER 재단 임원들 그리고 경제계·문화계·정계에서 활동하는 한인들과 유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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