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5천, 현지인 5천명 등 1만명이 함께해 성황
이날 행사는 8.15광복절 기념행사로 시작해 한국전 참전용사의 행진을 선보여 한영 화합의 축제로 막을 열었다.
서병일 재영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어린 2세들로부터 연로하신 분들까지 많은 이가 잔치에 함께해 한인축제의 가장 큰 의미인 '함께하는 한인사회'라는 이번 축제의 모토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추규호 영국대사와 크리시 히치콕 킹스톤 시장 등 여러 내빈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했다.
특히 대구시립무용단이 사물놀이와 해금, 가야금, 대금산조, 태평무, 살풀이 등으로 아름다운 우리 국악과 춤사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각설이 공연을 한 희극인의 구수하고 익살스러운 말투의 사회가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어린 동포들의 요들송과 청소년들의 열광한 현지 2세들로 구성된 비보비팀의 춤동작, 합기도 시범 등이 이어졌다. 특히 영국 현지인 공연과 참여가 더해져 예년과 달리 한인들만이 서는 축제가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행사장 인근에는 현지에 진출한 기아현대 자동차를 비롯 여러 한인단체와 개인이 알뜰 장터를 열고 한인 레스토랑이 음식을 판매해 한식문화를 알렸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날 비가와 옥에 티가 됐지만 자원봉사자 청년들이 빗속에서도 행사장의 뒤를 말끔하게 정리해 주는 등 동포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축제의 뒷모습도 깨끗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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