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안중근 의사 유가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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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안중근 의사 유가족 방문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08.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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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회씩 방문, 생활비와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

아시아나항공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 있는 유가족을 방문했다.

임직원 자원봉사자 10명으로 이루어진 방문단은 노인요양시설 별채에 거주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 유가족인 조카며느리 안노길 할머니(97세)를 직접 찾아 소정의 생활 지원금과 기념관 운영비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관을 참관했다.

안노길 할머니는 일제에 의해 남편을 잃은 후, 혼자서 생계를 유지하면서 안중근 의사의 공적 알리기에 전념했다가 반혁명 죄로, 20년간의 옥중 생활과 20년간의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1998년에야 풀려났다.

이렇듯 기구한 운명에도 안노길 할머니는 자신이 순국자 가족임을 절대 잊지 않았고, 방문단이 주는 돈을 모아 안중근 의사 기념관 운영 사업에 기탁하곤 했다.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담당 박형기 상무는 “아시아나는 안중근 의사의 뜻을 기리고 하얼빈에 있는 조선족 동포사회에 기여하고자 유가족 및 기념관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본사 차원에서 1년에 2회씩 안노길 할머니를 방문하고 매달 생활비와 기념관 운영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