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튀빙엔대학 최초로"한국학 센터"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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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튀빙엔대학 최초로"한국학 센터" 설립 추진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0.07.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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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독일학생들.
독일 튀빙엔대학교 한국학과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학교개방의 날'(Tag der offenen Tür)행사에 '경계를 넘어보자(Blicke über Grenzen wagen)'는 주제를 가지고 한국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튀빙엔대학교 한국학과와 베를린 한국문화원(원장: 강병구)이 공동 기획했으며, 특히 이번 여름에 졸업한 독일고등학교 졸업생들을 상대로 인터넷 등 다각도로 한국학과 홍보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학술강연회에서 고려대 한운석 교수는 '독일통일 20년을 바라보는 한국의 시각'을, 외국어대 노명환 교수는 '1970-70년대 박정희와 한독경제교류'를 각각 발표했다.

이 외에도 한국유학정보 시간에는 튀빙엔대학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8개 한국대학들이 소개됐고 한지 공예, 탈 만들기, 만화 코너가 운영됐다.

또한 안문영 충남대 독문과교수의 판소리 심청가, 백광희 사범의 태권도 시범, 성석재 작가의 낭독회도 가졌다.

그동안 50여명의 한국학 전공자들을 배출한바 있는 독일 튀빙엔대학교 한국학과에 지난 4월 재독동포 2세인 이유재 교수가 학과장으로 부임했다.

이 교수 부임이후, 튀빙엔대학은 “독일대학 최초의 ‘한국학센터’를 설립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학과는 현대한국사를 비롯해 현대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현대한국 전반에 관한 교과목으로 커리큘럼을 개편하고 오는 겨울학기부터 다시 학위과정(B.A.)신입생을 뽑는다.

행사에 참여한 후 한국학과 입학을 생각하게 됐다는 독일인 학생들은 “한국학의 미래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며 그 이유로 “한국의 경제력 성장,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좀 더 배우고 싶다” 등 이유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