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안숙선 벨기에 뮤직 페스티벌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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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안숙선 벨기에 뮤직 페스티벌에 뜬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07.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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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페스티벌 초청 … ‘흥보가’ 완창 예정
세계 유명 음악축제 중 하나인 벨기에 스핑크스 페스티벌에 국보급 소리꾼 안숙선 선생이 초청돼 현지 한인사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벨기에대한민국대사관(대사 박준우)은 최근 “안숙선 선생이 8월 1일 벨기에 스핑크스 페스티벌에서 판소리 ‘흥보가’를 공연할 예정”이라며 “한국사람들이 유럽에서 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란 좀처럼 드물텐데, 이번 기회에 ‘추임새’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에 의해 이뤄졌다.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의 예능보유자인 안숙선 선생은 지난 3일 폴란드 브레이브 페스티벌에 참가한 후, 스핑크스 페스티벌에 잇달아 참가해 판소리 여섯 마당 중에서 해학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흥보가’를 완창하게 됐다.

안트베르펜 근처 뵈쇼에서 열리는 스핑크스 페스티벌은 벨기에는 물론 인접한 국가의 수많은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수의 뮤직 페스티벌로 대중음악, 제 3세계 음악 등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5년에는 사물놀이 연주의 대표주자인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참가해 한국의 흥을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또 다시 한국 소리의 전도사로 참가하게 된 안숙선 선생은 “현지인들과 얼마나 소통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음악이 세계인의 공통언어인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의 멋진 전통을 최선을 다해 그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Sfinks Animatie(Heuvelstraat 45, 2530 Boechout)에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고자 하는 이들은 전화 03 455 69 4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