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근하 2011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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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근하 2011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 강성봉 기자
  • 승인 2010.07.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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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나라 한인회장들 합당한 대접 원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김근하 2011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내정자의 제 1성은 바로 ‘책임감’이었다.

월드컵 한국-아르헨티나전이 진행됐던 지난달 18일 저녁 강원도 횡성의 현대성우리조트 야외연회장에는 전세계 한인회장들이 모여 교류의 시간을 가지며 응원전을 펼쳤다.

김 차기 공동의장 내정자와의 인터뷰는 한인회장들의 함성이 가득했던 야외연회장 잔디밭에서 진행됐다. 전날 열린 대회 운영위원회는 김근하 캐나다총연회장과 정효권 재중국한국인회장을 차기대회 공동의장으로 선정하고 다음날 열릴 전체회의에 추인받을 예정이었다.

이튿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두 내정자는 논란 끝에 차기대회 공동의장으로 추인을 받았다. (이후 인터뷰 당시의 김 공동의장 내정자를 공동의장으로 호칭함.)

“그 동안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점진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제 비약적인 발전을 준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기 때문에 과도기 역할을 잘 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 공동의장은 과도기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동포재단과 한인회장들 사이에, 한인회와 한인회 사이에 원만한 관계가 맺어져야 합니다. 하나로 단결하고 상부상조해야 좋은 대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인회장대회가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세계한인회장대회의 역할이 무엇인가’로 넘어갔다.

“전세계 750만 재외동포들은 객지에 살고 있으면서도 조국에 대한 애정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동포사회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한인회가 동포들이 이민생활의 보람을 느끼며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동포들과 조국과의 관계를 정립할 뿐 아니라 동포들이 현지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보람을 느끼며 잘 살 수 있는 지 고민하는 대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대회의 역할에 대한 김 공동의장의 발언은 캐나다총연의 회장으로 여러 해 활동하면서 가져온 김공동의장의 평소 소신이 담긴 것으로, 기자의 귀에는 차기대회를 그러한 대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들렸다.

“동포재단이 그동안 한인회장대회를 원만하게 개최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한인회장들에게 만족감을 주려고 노력한 것이 사실이지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겠어요? 아쉬운 건 동포사회가 발전하면서 각 나라에서 동포들의 지위가 많이 향상 됐어요. 그에 합당한 대접을 받았으면 하는 한인회장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해소가 되겠지요.”

김 공동의장은 대회가 좀 더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인원 증강, 예산 증액과 함께 정부의 보다 큰 관심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올해로 35년째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김 공동의장은 태권도인으로 태권도 프랜차이즈 65개를 운영하는 사업가이다. 가족으로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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