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장권일)가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청소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제1회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를 오는 12일 한인회관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5일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에서 밝혔다.

지난 1일 필라한인회 장권일 회장을 포함한 김상혁, 박혁진 부회장, 김헌수 이사장 등 임원들은 기자회견을 가지고 "동포사회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가 청소년의 정체성 확립,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 등 자녀교육으로 나타났다"며 "한인회가 이같은 이슈에 더욱 관심을 갖고 동포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회장은 인사말에서 “필라한인회는 동포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으며 그 중 차세대 교육이 동포들의 가장 중요한 이슈라는 데 중지를 모았다”며 “특히 한인 후대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면 공부를 잘해도 나중에 인생의 목표를 세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필라한인회는 이외에도 경제 등 동포사회에서 피부로 느끼는 이슈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일년에 4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더십 세미나의 강사는 캐롤 장씨로 하버드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펠로우십을 하는 동안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중국까지 가서 북한의 인권문제 및 북한 전반에 대한 공부를 한 20대 후반의 한인동포. 현재 국토안보부 이민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날 특별히 한인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연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 관계자들은 “목표를 세우고 항상 그 곳에 시선을 집중하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버리고 희생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고등학생 등 아직 대학에서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혁 부회장은 “동포사회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왔고 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공부 그 자체보다는 인생전체에 목표를 세우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고, 또한 “학부모들도 함께 와서 듣는다면 자녀들을 잘 이해하고 관계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하지만 동포사회에서 이런 종류의 세미나에 학부모들이 무관심하거나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전례에 비추어 임옥희 기획부장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사람들이 참석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라며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가 동포사회의 미래와 직결되는만큼 관심을 갖고 청소년들을 많이 보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