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선족중학교, 교사 부족으로'애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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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선족중학교, 교사 부족으로'애간장'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06.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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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교사 학교당 6명 부족, 조선족교육질에 우려가 깊어...
중국 흑룡강(黑龍江)성에서는 조선족중학교들이 조선족교사가 부족해 청소년에 대한 우리말 교육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흑룡강신문이 지난 3일 밝혔다.

흑룡강성은 연변자치주 다음으로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조선족중학교가 40여개가 된다.

그중 일정 규모를 갖춘 12개 조선족중학교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조선족교사 부족수는 무려 73명에 달했으며,평균 매 학교에서 이중언어구사가 가능한 조선족교사가 6명 정도 모자란다.

과목별로는 지리교사가 10명이 부족해 가장 심각했고,조선어 교사 9명, 역사와 생물 교사 각각 8명, 체육 교사 7명 등의 순이다.반면 한어교사는1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족 교사가 부족한 이유로는 교사에 대한 대우가 낮아 조선족대학 졸업생들이 교사가 되기를 꺼리는 데다 교육 당국도 퇴직 등으로 결원이 된 조선족 교사의 후임을 충원하는 데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오지의 농촌지역일 수록 더욱 엄중했다.

이에 일부 학교에서 부족한 조선족 교사 자리에 한족 교사를 충원하거나 퇴직 교사를 임시로 재임용하고 있어 조선족 청소년들에 대한 우리말 교육의 질이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