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여대생 중국유학 안내서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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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여대생 중국유학 안내서 출판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06.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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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만에 7만권 판매량 판매
한 조선족 여대생이 한국에서 책을 발간해 화재가 되고 있다.

청도과학기술대학 3학년을 다니고 있는 남란영 양이 중국에 유학을 지망하는 한국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쓴 '중국유학 금낭묘계'가 한국에서 출판한지 2개월만에 7만권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중국 흑룡강신문이 지난 2일 보도했다.

조선족으로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남 양은 대학교 2학년부터 청도과학기술대학 국제교류 협력처에서 아르바이트로 한국유학생들이 중국 생활에 빨리 적응하도록 도와주면서 교수의 학생 사이에서 통역하는 일을 했다. 이러한 경력이 향후 남 양이 책을 출판하는 계기가 됐다.

통역을 하는 약 1년 사이 남 양이 많은 한국유학생들이 한동안 중국의 학업과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원래부터 성격이 깐깐한 남 양은 한국유학생들과의 한층 깊은 교류를 통해 그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하나하나 정리하여 일기장에 적어뒀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한국에는 중국유학을 소개하는 책이 너무 적어 중국유학을 지망하는 한국학생들은 대부분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기 때문에 중국유학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하다"는 한 한국유학생의 말을 듣고 책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한국 유학생들이 중국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중국 친구들과 어울리고 중국어를 배우며 좀 더 성공적으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비법들을 책으로 정리하기로 한 것.

남양은 2009년 8월에 '중국유학 금낭묘계'를 쓰기 시작해 같은 해 11월에 초고를 완성했다. 천신만고 끝에 2010년 4월 한국에서 정식으로 '중국유학 금낭묘계'가 출판됐으며 현재까지 7만권을 판매하는 호황을 누렸다.

남 양은 책을 출판한 이후 한국 학생들 중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남 양은 현재 혁신에 관한 새로운 책을 준비하는 중이며 중국에서 출판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