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어능력시험 3년만에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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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어능력시험 3년만에 시행
  • 서나영 기자
  • 승인 2010.05.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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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력 수급계획 2만 4천명, 6천 5백명 시험등록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서 일하기 희망하는 필리핀 사람들이 2일 오전 마닐라 등 5개 지역, 7개 시험장에서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렀다.

2007년 5월 이후 3년 만에 시행된 이번 한국어능력시험에는 만 18세에서 38세인 6,500명이 접수했다.

이번 시험 합격자 발표는 5월 18일이며, 합격예정인원은 5,000명으로 200점 만점에 80점 이상 득점자 중 각 업종별 고득점 순으로 선발한다.

필리핀은 베트남, 태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근로자를 한국에 송출한 국가로, 현재 2만 여명의 필리핀 근로자가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 정부의 외국인력 수급계획은 2만 4천명으로 지난해 17,000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제조업 등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은 외국 인력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키르기스스탄과 캄보디아, 4월에는 베트남에서 시험을 시행했으며, 5월에는 필리핀에 이어 태국에서도 시행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과 캄보디아 시험에서는 1,835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한국어시험에 합격한 외국인근로자는 지정된 건강검진 기관의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이후 구직등록, 근로계약체결, 사전교육, 비자 발급 등의 과정을 거쳐 한국에 입국하게 된다.

문의: 외국인력선발 TF팀 김지훈 (02-3271-9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