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문화예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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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문화예술대회 개최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04.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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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제8중학교에서...

이주 140년 동안 모국과 단절된 고려인의 모국 문화 지키기는 계속된다.

지난 22일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에 있는 제8중학교에서 한-러 수교 20주년 한국문화축제를 맞아 진행된 한국문화예술대회 가 개최됐다.

행사를 주최한 제 8중학교 교장 최 라이사 니꼬라예브나씨는 “러시아와 한국 국민들을 친근하게 하는 목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좋은 전통으로 됐으며, 단지 유행에 따른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 역사와 전통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문화축제 및 학교에서 진행되는예술대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문화예술대회를 위해 학생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를 했고,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여 많은 우수한 작품들이 나왔지만, 그중에서 추꼬브스키 작가의 작품 '무하 쪼꼬뚜하'를 연출한 학급 6-«아» 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한복을 입고 아름다운 멜로디에 따라 부채춤을 춘 최연소 참가자들이 강한 인상을 주었으며, 태권도 선수들의 공개 출연이 대회의 절정을 이끌었다.

러시아 1860년대부터 이주한 고려인은 지금까지 125,000여명이 있으며 그들은 지난 100여년의 역사속에서 갖은 고난을 겪으면서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모국을 그리워했으나 아직도 모국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극동 및 시비리아 한인 단체 협회 회장 백구성과 대한민국 문화교육원 원장 윤속주의 도움으로 진행됐으며, 행사이후 제8중학교의 최우수학생 4명은 무료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