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과장님! 저희 일 잘하죠?”
상태바
"김 과장님! 저희 일 잘하죠?”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10.04.27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대학생들, 동포기업에서 인턴 생활 급증
왼쪽부터 안세호 (세스나 채용컨설턴트), 마크 리(모아인터네셔널 인사담당), 정현선, 샘 김(우리트레이딩 인사담당), 김지현.


장기불황으로 구인․구직난이 경직된 미주 내 한인업계에 한국 인턴채용으로 인력 운용의 활력을 찾고 있는 한인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180여개 동포기업 및 한국기업 지상사에 인턴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리쿠르팅 업체 세스나 그룹 인턴팀에 따르면 현재 뉴욕․뉴저지 한인업체들에는 연간 200여명의 인턴직원들이 채용돼 12~18개월의 기간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뉴저지 소재 한인대형 주얼리 수입업체들은 최근 한국에서 인턴 4명을 채용, 이들에게 일자리 제공은 물론 업체들의 구인난 해결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국에서 동아대 관광경영학과 졸업을 앞둔 정현선(사진 가운데)씨는 주얼리 회사인 모아 인터내셔널에서 구매 담당자로 업무를 맡고 있으며,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지현(오른쪽)씨는 주얼리 기업인 우리 트레이딩의 어카운팅 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세스나 인턴팀은 “한국에서 온 인턴들이 미국에서의 경험은 비록 적지만, 이들의 배우려는 의지와 우수한 근무태도는 뛰어나기 때문에, 인턴들에게는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기업 차원에서는 우수한 인재들을 부담 없이 고용할 수 있는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턴과정을 마치고 정규 채용이 필요할 경우,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정규직원으로 채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현재 세스나는 뉴욕, 뉴저지를 포함해 미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채용된 인턴직원의 사후관리까지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