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지역 지진 피해 성금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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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지역 지진 피해 성금 모금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04.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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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한국인회 위수 지진 피해자 돕기 나서

사천, 해림시 피해 이어 또 한 번 힘합쳐
“중국인들과 거리감 줄이는 계기 될 것”


국제사회가 각종 천재지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정효권)가 칭하이성 위수장족자치주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활동에 돌입해 눈길을 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지난 15일 “칭하이성 위수장족자치주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펼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지방한국인회에 발송하고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나섰다.

14일 칭하이성 위수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현재 중국 현지에는 이재민 피해 규모만 10만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사망․실종자도 무려 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중국한국인회의 성정한 사무국장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 지역 일대의 기반시설 피해가 막심해 모금활동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중국한국인회는 각 지역 한국인회를 중심으로 모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성 사무국장은 “기업과 일반 교민으로 나서 모금활동을 펼치는데 한국인회는 특히 교민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에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모금활동은 2달 가량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모금에 참여하고자 하는 교민은 각 지역 한국인회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해외 한인단체의 현지 봉사활동 및 지역 기여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이번 재중국한국인회의 모금활동이 불러올 파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앞서 2008년 사천성 대지진 피해, 2009 해림시 사기사건 피해 등 굵직한 현안에 앞장서는 활동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성정환 사무국장은 “사천 지진 피해 때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이 생겼다”며 “이제는 한인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현지 한인사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성 사무국장은 이어 “아직까지는 중국 내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정서가 있는데, 이처럼 중국 현지인들에게 직접 다가가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활동을 통해 같은 지역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