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통재(嗚呼痛哉)라•••7일 만에 한인사건사고 4건이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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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통재(嗚呼痛哉)라•••7일 만에 한인사건사고 4건이나 발생
  • 장혜진 기자
  • 승인 2010.04.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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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에서 교통사고 및 자연사까지 3일 간격으로 터져

주필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4월4(일)부터 10일(토)까지 한인사건사고가 3일 간격으로 4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앙헬레스 한인남성 피격···아직까지 의식불명

일로일로 40대 한국남성 교통사고···주변인 ‘자살’추측


지난 4월4일(일) 앙헬레스 소재 조모씨(32세·남)는 필리핀 괴한 2명으로부터 총격을 입고 중태, 아직까지도 의식을 되찾지 못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현재 피해자 가족들이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의식이 되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본지 746호 참조)

같은 날 일로일로 지역에서 한 한국남성(41세)이 대낮에 달려오는 버스에 뛰어들어 두개골이 함몰되면서 사망했다. 주변인들은 박씨가 크루즈 사업에 실패하고 평소 망상 증세 등을 보여 자살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으나 필리핀 경찰측은 교통사고에 인해 사망한 것으로 밝혔다.

한국여성, 마닐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두 사건사고가 있고 난 3일 후인 4월7일(수) 마닐라 소재 한 한국여성(37세)가 자택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평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씨 어머니 또한 최근 김씨가 ‘이빨 20개나 뽑아 숨이 차다’ ‘위가 더부룩하다’ 등의 말을 대사관 관계자에 전했다. 대사관 관계자가 확인한 부검 결과에는 장기들이 재기능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50대 한국여성 변사체 차안에서 발견···타살일까?

지난 4월10일(토) 50대 한국여성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필리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조사에 함께 나온 한인관계자에 의하면 김모(52세)씨는 케존 소재 세비어빌에 세워진 포드 차 뒷좌석에서 발견됐으며 김씨의 왼쪽 손에 물린 자국이 있고 얼굴이 검은 빛을 띄었다. 타살일 가능성이 있으나 경찰측은 현재로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필리핀에서 15년째 거주한 교민으로 고혈압이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의 유가족들은 13일(화) 필리핀에 도착해 고인의 장례를 치렀다.
출처:마닐라서울=장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