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대사 이임, “고국에서도 필리핀 알리는데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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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대사 이임, “고국에서도 필리핀 알리는데 노력하겠다”
  • 마닐라 서울=장혜진
  • 승인 2010.04.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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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한인총연합회, 최중경 대사 영전 축하 및 환송만찬 열어

최중경 대사의 영전을 축하하고 이별의 아쉬움을 전하는 환송만찬에서 장재중 한인총연합회 이사장, 홍성천 필리핀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이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최중경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내정···필리핀 정부로부터 국가공헌훈장 받아

제22대 최중경 대사가 2008년 9월에 부임한지 1년 8개월만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되면서 지난 4월7일(수) 고국으로 귀국했다.

재임기간 동안 최중경 대사는 한비수교 60주년 행사 등을 통해 한국과 필리핀 관계를 더욱 긴밀이 유지시켰으며 ,양국 경제협력 사업 중 하나인 보홀 복합산업단지(MIC) 사업을 추진, 교민을 위한 문화원 건립에 힘쓰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외공관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Ssikatuna Datu’라는 국가공헌훈장을 최대사에게 수여하고 그의 외교적, 경제적인 진정성을 인정했다.

최중경 대사의 이임에 필리핀한인총연합회는 4월6일(화) 환송만찬을 주최해 영전을 축하하는 동시에 이임을 아쉬워했다.

마카티 소재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환송만찬은 한인총연합회를 비롯한 각 한인대표단체 대표, 한국정부 파견기관 관계자 및 대사관 임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환송만찬은 출타 중인 박일경 회장을 대신해 장재중 한인총연합회 이사장, 장은갑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천애자 필리핀한국부인회 회장의 환송사가 이어졌으며 한인총연합회, 필리핀한국국제학교, 재필리핀대한체육회가 감사패 및 기념품을 최 대사에게 전달했다.

첫 순서로 송별사에 나선 장재중 한인총연합회 이사장은 “최중경 대사님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친근하기 위해 15벌의 바롱을 갖고 있고 필리핀 타갈로그어로 인사를 나누셨다.

마지막 날인 오늘도 자주빛 바롱을 입고 계시는데 너무 멋있다”고 말하며 “항상 교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조언하고 격려해주셨다. 그 격려에 힘을 얻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도 큰 기둥으로 지도자 역할을 잘 감당하시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말을 건넸다.

장은갑 필리핀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필리핀 대사로써 열정적인 활동을 하며 한국기업들의 어려움을 아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칭송하며 새로이 부임하는 자리에서 “기회가 닿는 대로 필리핀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천애자 필리핀한국부인회 회장은 “사모님의 내조가 컸기 때문에 최 대사님이 추진력 있게 일을 진행하셨다” “섭섭한 마음을 금할 수 없으나 더 큰 일을 위해 떠난다고 생각해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린다”며 이별의 아쉬움을 표했다.

각 인사들의 환송사에 이어 최중경 대사는 “필리핀은 잠재적인 영향력이 많은 나라다. 첫째로 장기 투자에 있어서 법적인 안전성이 있고 둘째로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하며 셋째 양국 경제에 상호 보완성이 크다. 또한 지리적으로 근접하고 문화적 수용성이 높은 편이며 마지막으로 6.25전쟁으로 인한 혈맹관계를 양국이 구축하고 있어 결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하였다.

또한“12만명의 교민들이 강력 사건사고를 줄이는데 좀더 신중히 대처하길 바라며 이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계속 이해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최 대사는 “한국에 가서도 필리핀을 홍보하고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답사했다.

환송만찬은 엄익호 전 한인회장의 건배제의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