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르헨티나체육회 오영식 회장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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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르헨티나체육회 오영식 회장 유임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3.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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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르헨티나 대한체육회는 지난 22일 오후 7시 반 한인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오영식 회장의 유임을 확정했다.

회의에 앞서 오영식 회장은 “임기 동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체육회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와 전 남미 마라톤대회를 치르지 못한 점이었다"면서 "그 동안 고문, 자문위원, 산하 협회장, 대의원들이 힘을 실어 주어, 단합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회장은 지난해 세계 남자배구선수권대회 때 동포들과 단체들이 한데 모여 한국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했던 것을 언급하며 "여러 모로 침체돼 있던 동포사회에 단합과 활기를 주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 감사를 표했다.

총회에서 이강진 부회장은 11대 오 회장 임기 동안인 2007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회계 보고를 통해 매년 한정된 본국 지원금 때문에 재정이 계속 마이너스가 돼 왔으나 오 회장이 그 동안 자비로 충당해 왔음을 밝히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민춘 감사 역시 "재정이 남거나 여유가 있었어야 지출에 대한 감사를 할 텐데, 마이너스 재정이라 감사하기가 곤란했다"며 빈약한 본국 지원 때문에 마이너스가 된 부분을 항상 오 회장이 자비로 해결해 준 점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감사보고를 마쳤다.

총회는 회장 선출을 위해 장영철 대의원을 임시의장으로 선출했다.

장 의장은 “봉사를 해 달라고 회장을 선출하는데 회계내역을 들어보니 희생해 달라는 의미나 다름없다”며 “이 같이 동포사회를 위해 희생과 봉사 정신을 가진 분들을 추천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조대행 고문은 회계보고를 언급하며 오 회장이 그동안 너무 고생해, 미안하지만 한 번 더 수고해 주기를 바란다며 오 회장을 재추천했다.

장 의장은 여러 차례 추가로 후보 추천을 받았으나, 추가된 후보는 없었고, 결국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오 회장의 유임이 확정돼 앞으로 3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한편 감사에는 윤대환씨와 제무송씨가 선출됐다. 윤대환 신임 감사는 회계내역을 언급하면서 새로 출범하는 체육회는 회장이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원들의 많은 협조를 구했다.

오 회장은 유임인사를 통해 “체육회는 활동을 찾으면 찾을수록 많아진다”면서 “여러분이 큰 박수로 다시 힘을 실어줘서 11대에 못했던 마라톤 대회를 한인회 및 단체들과 함께 개최하는 등 현지에서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