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 뉴욕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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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설, 뉴욕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하라”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10.02.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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멩 의원 등 지역정치인들, 한·중커뮤티니 공동추진


음력설을 뉴욕시 공립학교 공휴일로 제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가 지난 4일 시청 앞 계단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그레이스 멩 뉴욕주 하원의원과 토비 스타비스키, 대니얼 스콰드란 뉴욕주 상원의원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과 한중 커뮤니티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멩 의원과 스콰드란 의원은 전체인구가 100만명 이상인 뉴욕주 도시들 가운데 아시안계 인구가 7.5% 이상인 지역에 소재한 공립학교에서 음력설을 공휴일로 제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법안(A4090/S5387)을 주의회에 상정한 상태다.

멩 의원은 “주의회에서 유일한 아시안계 의원으로서 음력설을 공립학교 휴일로 제정하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인식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1,600개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음력설을 공휴일로 제정하는 것은 비단 한중 사회 뿐 아니라 축제의 도시인 뉴욕시의 모든 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음력설이 공립교 휴일로 제정될 때까지 지역 정치인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뉴욕시 아시안 인구는 전체 인구의 12%를 차지하면서, 소수계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퀸즈 카운티의 경우 전체 220만 인구 중 아시아계 인구가 17%를 차지하며, 플러싱의 경우 무려 55%에 달한다.

이에 이들은 뉴욕시가 음력설을 아시안계 최대 축제일로 간주하지만, 실질적으로 학교 공휴일로는 제정되지 않아 아시안계 커뮤니티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블룸버그 시장이 음력설을 공립학교 휴일로 제정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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