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회가 어르신 1,000명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벌였다.

지난 6일 북경 라이광잉에 위치한 홍태양식물원에는 중국 한족, 조선족 등 1,000여명의 어르신이 모였다. 재중국한국인회가 개최하는 경로잔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경로잔치는 재중국한국인회의 3대 운영방향 중 하나인 한중 우호 증진 활성 극대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점점 경시되는 경로사상을 몸소 실천하는 자리다.

이날 재중국한국인회 정효권 회장, 주중대한민국대사관 이영호 총영사, 김기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비롯해 중국고려문화연구회 김철 회장, 전국노령사업발전기금회 구복수 회장, 장지신 상무부회장, 재한중국교민협회 이장작 상임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중국한국인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국제학교 태권도 시범단, 중국전통 경극, 합창, 무용 등 약 20팀의 공연을 준비했고, 행사가 무려 4시간 동안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중국한국상회, 하이트진로, 삼성, 동양제과, 위해대의식품, 대일국제종묘, 북경한국투자기업협의회, 극동국제물류 등 다수의 한국 기업과 기관 그리고 현지 중소기업들의 협찬과 후원이 줄을 이었다.

정효권 회장은 “한국과 중국이 서로 더욱 이해하고 우애를 다지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으며, 올해도 재중한인과 중국과의 관계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