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도가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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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도가 평양?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01.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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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터키한인회 한국 바로 알리기 캠페인 눈길

“한국의 수도는 평양” “독도는 일본 땅”

대한민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범람하자 현지 한인회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재터키한인회.

재터키한인회(회장 조규백)는 2010년 터키에 잘못 알려지고 있는 대한민국 관련 정보를 바로잡고자 ‘대한민국 오류 및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우리 주위에 대한민국에 대한 많은 오류와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수도가 평양이라고 알고 있는 등 잘못 알려진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한 조규백 한인회장은 “터키사람들이 우리 동포에게 이런 내용들을 지적하는 일이 빈번하니까 동포들이 나서 캠페인을 요청해 왔다”고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인회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크게 두 가지 사례를 집중적으로 시정하기로 결의했다. 첫 번째는 터키 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한민국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것으로 각종 다이어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문서, 교과서, 인터넷 등을 대상으로 한다.

두 번째 시정 대상은 대한민국 국격에 걸맞지 않는 행위다. 한인회는 “한국인임을 내세워 호객행위를 하거나 계약금만 받고 이행하지 않는 경우 혹은 책임회피성이거나 무책임한 약속을 하는 등의 사례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인회는 “이 같은 사항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우리 동포들의 협조 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 스스로가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터키 동포들의 수준 높은 지적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새해부터 시작한 캠페인에 벌써 몇몇 사례가 접수됐다. 진상을 파악하는 단계로 모두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범 교민적인 활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이어 “모든 동포들이 이용하고 있는 한인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추후에는 한인회 행사 등 오프라인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기관에서 발행하는 간행물 등에 잘못된 내용이 있을 경우 우리 공관과 협조해 시정활동을 펼친다는 복안도 있다. 조 회장은 “진상을 철저히 파악해서 공공기관의 오류를 시정할 경우에는 우리 공관과 협의하에 시정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가 제시한 사항에 속하는 내용의 오류나 문제를 알고 있는 터키 한인은 한인회에 메일이나 담당자(90 212 291 6596)에게 전화로 제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