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코리안어메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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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랑스런 코리안어메리칸”
  • 박상원 미주한인재단-LA회장
  • 승인 2010.0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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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미주한인의 날에 부쳐]

박 상 원 미주한인재단-LA회장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는 미연방의회 상하원에서 매년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법제화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100주년기념사업회는 또한 동포 교포 교민 등 부르는 방법도 각양각색이었던 ‘Korean American’을 미주한인으로 통일토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분명 미주한인이민역사에 획을 긋는 대사건이라고 우리는 자부한다.

올해는 일본이 조국을 강제로 합병한 지 100년이 되는 해. 우리선조들은 희생과 헌신으로 조국의 광복을 되찾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다시 건설하였다.

미주한인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사는 한인들과 마찬가지로 고유의 한인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한인 이민선조들은 100여 년 전인 1903년 1월 13일부터 기회의 땅 미국에서 American Dream을 이루며 살아왔다.

미주한인들은 민족상잔의 전쟁으로 조국이 산산이 파괴되어 하마터면 대한민국이 자유가 없는 국가로 공산화될 뻔했을 때, 미국을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미국은 현재 대한민국의 영원한 우방으로 인류역사를 함께 꾸려가고 있지 않은가. 또한 미주한인은 전쟁 폐허의 국가가 오늘날 경제적으로 우뚝 서도록 만드는데 일조했고, 민주화와 세계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미주한인은 높은 교육열을 통해 지식의 자본을 만들었고, 근면과 성실로 풍요와 부를 빠르게 축적하였다. 이민초기 7천200명에 불과했던 미주한인은 1950년까지 1만명 이내였다가 1965년 이민법개정을 계기로 급속히 증가, 현재 250만명이 넘는 한인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이민선조들이 이룩한 미주한인역사처럼 지금도 자랑스러운 한인들이 수없이 많은 공헌으로 우리 한인사회를 빛내고 있다.  그리고 멀지않은 미래에 오바마 대통령 같은 한인의 후예가 미국을 이끌 날이 올 것이다. 우리는 그날을 꿈꾸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미주한인들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해야 하고, 가정과 사업, 직장생활도 모두 축복받아야 하겠다. 개개인이 성공해야 미주한인사회가 풍요로워질 수 있고, 한인사회를 통해 성공한 이들은 보다 나은 미주한인사회 건설에 앞장서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해 더욱 꿈과 희망이 넘치는 젊은 미주 한인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아낌없이 봉사하고 헌신하는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진 미주한인을 열열히 환영하고 존경해야 한다. 한반도의 통일문제 역시 미주한인들이 풀어야할 중대한 민족적 과제라고 생각해야 한다.

1월 13일 ‘미주한인의 날’은 미주한인이민선조들이 지난 한 세기 동안 미국 건설에 공헌한 지대한 업적이 인정받은 날이다. 1월 13일은 미연방의회가 한인뿐만 아니라 모든 미국인이 이날을 준수하고 기념하며, 참여하도록 만든 날이다.

이렇게 제정 받은 미주한인의 날을 미주한인사회는 귀하게 여기고 기념과 축제를 통해 제정의 참뜻을 실천하고 확산해야하며, 미주한인의 정체성을 성장·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한다.

또한 미국에서 영원히 살아갈 후손들에게 어떻게 존경받는 민족이 될 수 있는지 알려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