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메릴린 스트릭랜드 시장 취임후 첫 행보
미국 타코마 시의회는 1월 13일을 ‘타코마 한인의 날’로 제정하고 이를 지난 5일 선포했다.
이날 취임식을 가진 한국계 메릴린 스트릭랜드 시장은 “타코마와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주류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타코마시는 이러한 한인사회의 노고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다”고 선포한 후 행사에 참석한 장석태 타코마한인회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취임식에는 장 한인회장, 김옥순 타코마-군산 자매도시 위원장, 양재학 흥사단 회장 등 동포가 상당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시장은 지난해 시장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미군이었던 부친과 김인민(82) 씨 사이의 외동딸로 서울에서 태어나 3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1.5세 혼혈동포다.
스트릭랜드 시장은 워싱턴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타코마 공공 도서관 개발국에서 일했고, 고교 은사인 브라이언 애버솔 전 타코마 시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2007년 타코마 시의원에 당선된 뒤 시의회 안전국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현지 한인들은 “타코마는 인구 20만명이 거주하는 워싱턴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한인의 날’ 제정은 미 동포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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