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는 보석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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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는 보석같은 존재”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1.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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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부문] 김재현 공주대학교 총장

“제가 한 일이 별로 없는데… 이 상은 앞으로도 재외동포에 대해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죠?”

기자와 통화를 할 당시 김재현 공주대학교 총장(55)은 뉴질랜드에 있었다.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돌며 동포들과 교육관계자를 계속 만났다고.

이번 방문에서 김 총장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옥타지회와 MOU를 맺고 앞으로 재외동포 교육에 관련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공주를 재외동포 교육문화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김 총장이 본지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른 건 벌써 두번째다. 2008년부터 재미동포들을 위해 실시한 각종 교육·연수로 그 활동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공주대가 2008년부터 유치한 동포관련 행사는 수없이 많다. CIS지역 한글학교 교사 연수, 재외동포진흥재단의 교사 연수, 국제교육원의 중고등학생 130명의 모국연수, 아중동과 동남아지역 200명 학생의 단기 모국방문 연수도 시행했다.

이들 행사 유치는 치열한 경쟁 끝에 이뤄진 것이다. 모두 김 총장이 발로 뛴 덕분이다.

지난해에는 월드옥타와 MOU를 체결하고 유명 동포경제인 16명을 공주대로 모셔왔다. 이들은 공주대를 릴레이로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만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자 지역 케이블인 CMB방송이 이를 모두 녹화해 방영해 지역사회에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앞으로의 활약도 이어질 전망이다. 공주대는 공주시, 충남도와 함께 지난해 11월 5일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등 동포관련 단체와 함께 MOU를 공동으로 맺었다.

재외동포 교육문화 사업의 핵심인 한민족교육문화센터 건설 때문이다. 센터는 공주대 옥룡캠퍼스를 리모델링해 세워진다. 사업비도 180억원에 달하며,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옥룡캠퍼스 내 11개 건물 중 7개동을 리모델링 한다.

이를 위한 TF팀이 지난 11일 구성됐다. 이 팀은 앞으로 센터조성을 위한 로드맵과 연수생 유치 전략도 수립한다. 이 자리에서는 센터로 변화되는 옥룡캠퍼스 교내 기숙사를 300명이 숙식할 수 있는 호텔형 숙소로 개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공주대는 2010학년도 학부생 등록금을 2년 연속 동결했다.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다른 수익모델을 통해 대학을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재외동포는 우리한테 옥과 같습니다. 이들의 교육을 통해 한민족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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