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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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할 터”
  • 오재범 기자
  • 승인 2010.01.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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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부문]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국을 떠나 성공한 동포에게 감사드리고, 언제든지 말해 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평소 미주지역 동포사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투자유치를 위해 방문한 미국에서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지에서 각각 동포간담회를 갖고 국내투자를 부탁했다.

그 전에도 여러차례 국내 동포실업인 간담회를 국내에서 갖고, 동포와 도내 실업인의 교류촉진에 앞장섰다. 동포들의 경기도에 대한 관심이 올라간 건 당연한 사실이다.

오는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일산에서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열린다. 같은달 24일부터 26일까지는 경기도와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개최하는 국내 최대의 무역박람회 G-FAIR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지난해 국내 550개 업체와 4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 만큼 올해도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회가 동포경제인대회와 연계돼 있어 국내, 동포무역인 협력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008년에는 고려인 돕기에 나선바 있다. 3월 28일 카자흐스탄 방문시 현지 고려인을 위해 도서 1천500여권과 한국드라마·영화 DVD 36종, 사물놀이세트 6점, 가야금 2대, 의상 20벌 등을 기증했다. 또 경기도립국악단과 무용단 40명도 함께 방문해, 고려인과 현지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자흐스탄 공연단과 합동공연을 펼친바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고려인들에게 “경기도는 고려인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도 경기도와 알마티주간 교류 증진에 든든한 교량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동안 소홀하던 동포사회 정책부문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경기도가 지난해 설립한 국제이주기구(IOM) 정책연구원이 그 역할을 한다. 연구원은 경기도가 법무부, 고양시와 함께 설립했으며, 도가 운영예산도 분담한다.

앞으로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도입문제, 불법 체류자 문제, 결혼이민자 사회적응 문제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할 예정이다.

각국 동포사회는 이민으로 형성된 곳이 많은 만큼, 연구원의 이민정책 방향 제시는 동포사회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역시 앞으로 실시할 정책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세계 각국의 이주민 정책에 대한 구심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