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단 일행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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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단 일행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방문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1.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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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회의의원단 일행이 11일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를 방문해 학교시설을 둘러보고, 한국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우루과이, 한-에콰도르 의원친선협회의 두 나라 공식방문 일정으로 중남미를 방문하게 된 의원단은 일정에 아르헨티나 경유를 추가한 것으로이계진(한나라당), 안민석(민주당), 김동성(한나라당) 의원은 한국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어린이들의 하계학교 집중교육 수업 모습, 컴퓨터실, 운동장, 강당, 도서실, 교무실 등을 둘러보고 담당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어서 일행은 회의실로 이동해 한국학교 이사, 학부모 대표, 교사들 및 운영위원들과 함께 자리를 마련하고 학교운영에 관한 애로사항 및 계획 등을 청취하고 정부의 재외동포 교육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계진 의원은 "오기 전과 오고 나서의 느낌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말하고 "해외 여러 곳의 한국학교를 다녀 봤지만 환경이 대략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는데 교민수와 관계없이 희생적으로 2세들의 교육에 헌신하는 분들이 많다"며 정부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동성 의원은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를 둘러보고 느낀 것은 시설이 낙후된 부분도 있고, 아직 열악한 환경으로 교육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실지로 봤기 때문에 재외한국학교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한국학교를 만드느라고 수고 하신 교민들의 많은 노고를 생각할 때 죄송한 마음"이라며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와 다른 곳의 한국학교와 비교할 때 시설이 평균적인 같고 특이한 것은 운동장이 없어 안타까웠으며, 유치원생이 많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작년에 한국학교 이사장들이 이사장 협의회를 만들었고, 정부에서도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올해 재외한국학교에 작년의 두 배인 6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면서 아울러 재외한국학교 지원법을 발의해 법안이 통과되면 재외한국학교도 본국과 같은 수준에서 지원될 것임을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학부형 대표는 부족한 시설에 신경써줄 것을 요청했고, 이사들은 교장 대신 평교사 파견제를 부활 시켜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이청근 누리패 단장은 우리 문화를 아르헨티나 전국에 알리는 누리패의 장비 지원 요청 등 건설적인 대화가 오고갔다.

의원단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우루과이 의원들과의 회동을 가진 후, 브라질 상파울로를 들러 브라질 한국학교를 방문하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