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한국학교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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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한국학교 정기총회 개최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1.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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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ICA)는 지난 18일 한국학교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0년도 예산안 및 정관 심의와 개정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구광모 한국학교 이사장은 최근 아이티 지진 대참사에 대한 깊은 염려를 표한 후 “한국학교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열심히 뛰고 있고 2010년도에도 목표를 실행해 나가는 학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이효성 한인회장은 한국학교의 발전을 위해 올해도 이사회에서 많은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한 후 지윤경 교사의 학사보고와 김영길 재무이사의 결산보고 및 권석진 감사의 감사보고가 진행됐다.

권 감사는 먼저 15대 이사회 업무처리 현황에서 과거와 달리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이사회 운영이 괄목할 만하다며 생업에 종사하며 바쁜 일과에도 학교운영에 헌신하는 이사장 이하 이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남미 3개국 한국학교 이사장 중 유일하게 구 이사장이 본국 국회공청회에 참석,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를 국회의원 및 교과부장관에게 널리 홍보한 결과 지난 12일 안민석·이계진·김동성 의원이 한국학교를 방문해 이사, 교사, 학부모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권 감사는 학교시설 개보수와 관련 제15대 이사회에서 모니터 30대와 학부모 바자회 수익금으로 컴퓨터 신규 구입 등 적극적인 활동을 보인 2009년도였다고 평했다.

한편 장학회 운영실태와 관련해서는 2008년도 정기총회시 ICA 장학회 운영에 대한 감사보고가 있은 후 1년이 경과 된 현재까지 장학회 운영이 무의미해 이사회에서 장학회 폐지안을 상정, 결과에 따라 장학기금 전액을 퇴직 적립금으로 이원하고 장학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소득 자녀를 위한 학비감면에 대한 업무평가에서 권 감사는 저고득층 자녀를 위한 보조금 제도가 학부모로부터 수업료 식대 미납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수혜대상 선정시 투명하고 객관적인 자료 미비로 대상학생 선정에 많은 문제 있음을 지적하면서 학교장, 행정실 관계자 등 미납학생에 대한 미온적인 행정처리가 장기 미납금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2010학년도부터는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

수업료·식대미납 현황 및 향후대책과 관련 권 감사는 원장 책임 하에 개학시까지 미납 원아에 대해 100% 납부토록 노력을 강구하고, 향후 2개월 이상 수업료, 식대 등 미납시 퇴원조치시켜 더 이상 미납원아가 발생치 않도록 하며 원장은 미납원아 발생시 강사진에게 경위서와 시말서를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초등학교 미납학생에 대한 의견으로는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정부 보조지원금으로 2009년도 23명에게 미불 1만6천100 달러의 감면을 했음에도 19명의 학생이 12월31일기준으로 미납돼 재학생 22%가 수업료를 납부하지 않은 결과로 향후 학교 재정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예상됨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권 감사는 장기 미납학생은 정부지원금 수혜대상 선정시 우선 조사해 선정토록 했으나 대상선정이 객관적이고 투명치 않은 결과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결과가 있었다며 지원금 제도가 미납학생을 가중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행정실장, 교장, 운영위원회위원장의 명의로 1, 2차에 걸친 납부 독촉장을 발송하고, 납부치 않을 시는 등교정지 등 대책과 학비부담 능력이 없는 학생을 해당지역 공립학교에 전학하도록 권유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권 감사는 학교네 문서처리 규정이 없어 폐기처분문서와 장기 또는 영구 보관 문서가 함께 보관돼 문서 처리규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0년도 예산안은 인건비, 공공요금, 기타공과금, 교육과정비, 일반경비를 합친 총 393만6천699뻬소를, 식당운영예산은 68만5천132뻬소를 편성해 통과시켰다. 또 정관개정에서는 매년 6월 말과 12월 말 2회에 걸쳐 감사를 실시하고 있어 감사기관이 길어지고 학교의 제반 행정을 감독하는 기간이 장기화됨에 따라 3월과 9월 지도감사를 추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