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문학 계간지 <미래문학> 겨울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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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문학 계간지 <미래문학> 겨울호 발간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0.01.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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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염소의 뿔’ 등 다양한 작품 실어

해외동포문학상과 국제교류문학상을 뽑아 시상하고 있는 국제교류문단이 계간지 <미래문학> 통권 22호(2009년 겨울)를 발간했다.

한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 활약해 온 한인 문인들이 뜻을 모아 엮은 계간지 <미래문학>은 이번 호에서 세계민족작가연합 공동대표이자 재미동포 시인인 김호길 씨의 작품 ‘거리의 인디오 악사’를 초대시로 선정해 싣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호에는 특별히 제 4회 국제교류작가 문학상에 빛나는 재미동포 배정웅 시인의 작품 ‘안데스 산간 마을의 풍경’ 등과 미래문학 제 5회 해외동포문학상을 수상한 재미동포 기영주 시인의 수상작품 ‘염소의 뿔’ 등이 수록됐다.

총 5편의 시를 통해 남미지역의 서정을 담아낸 배정웅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고국을 떠나온 지 30여년,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았다”며 “영광이 아닐 수 없다”고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미국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며 의사로 재직 중인 독특한 이력의 기영주 시인 역시 “나의 시에서 유랑인의 냄새가 난다고들 하지만, 그런 나 자신은 유랑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자주 떠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는데, 이번의 상이 그런 용기를 주리라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수상의 소감을 전했다.

신인작품상을 수상한 5편의 작품 중에도 시조 부문을 수상한 채영식 씨(미국)와 수필 부문을 수상한 김중현 씨(캐나다)가 각각 재외동포로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국내와 국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미래문학>은 특별히 이번 호에서 ‘해외동포작가 신작’ 부문을 따로 두어 미국, 중국, 일본, 아르헨티나,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6개 지역 21편의 해외동포 문학 작품을 실어 눈길을 끈다.

<미래문학> 측은 “원고를 보내준 참가자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수상한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앞으로도 후학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문학사의 장춘득 대표는 “올 한 해 기존의 사업 외에도 세계 한인학교 초등교육 교과서를 발간해 기증하는 사업이나 각국의 미래문학 지사를 연계해 백일장을 개최하는 사업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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