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 캐나다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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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 캐나다 무대에 선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9.12.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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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밴쿠버올림픽 기념 한-캐나다공예특별전 개최

지난 11월 1일 막을 내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는 전세계 53개국 3천여 작가가 참여해 본전시, 공모전시, 페어, 초대국가 캐나다전시, 학술심포지엄, 공예체험과 문화예술 이벤트 등을 개최했다.

한국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특별전이 내년 1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한국의 공예작가 45명과 캐나다 공예작가 100명이 참여하는 ‘한-캐나다공예특별전’을 내년 1월 13일부터 4월 11일까지 밴쿠버박물관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였던 캐다나 공예연합의 요청에 의해 전개되는 것으로 밴쿠버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특별전이기도 해 주목받고 있다.

특별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주철장 원광식씨의 에밀레종 축소품, 대한민국 옻칠명장 김성호씨의 나전칠기함, 서울시무형문화재 매듭장 김은영씨의 비단매듭, 충북도무형문화재 악기장 조준석씨의 해금 등 한국의 전통공예미를 자랑하는 작가 20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또 도예가 이강효, 서영기, 이승희, 목공예가 최병훈, 김경래, 금속작가 전용일, 이승원, 섬유예술가 오명희, 이소라 등 현대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작가 25명이 초대작가로 선정돼 대표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특히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지 영인본을 전시하고 금속활자장 임인호, 필장 유필무, 배첩장 홍종진, 한지장 안치용씨의 작품을 특별 전시한다.

개막식 등 공식행사와 세미나도 열린다.

1월 13일 개막식에는 밴쿠버시장을 비롯한 양국의 기관 단체장과 초대작가, 벤쿠버 주재 세계 각국의 영사관, 한인회 임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막식후 직지의 고장, 공예비엔날레의 고장 “충청북도-청주”를 알리고 특별전을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 공연이벤트와 리셉션이 곁들여진다.

이와함께 1월 14일에는 한국과 캐나다의 공예문화를 비교분석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리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캐나다 공예연합측은 한국의 참여 작가를 위해 홈스테이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홈스테이프로그램은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 중 청주를 방문하는 외국작가들에게 청주의 훈훈한 인심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10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캐나다 측에서 이 제도를 벤치마킹해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남상우 조직위원장은 “밴쿠버특별전의 경우는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캐나다뿐만 아니라 밴쿠버를 방문하는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공예와 직지의 도시 청주의 문화적 가치를 유감없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