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동포 김아영씨 문학공모전 시부문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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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동포 김아영씨 문학공모전 시부문 우수상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9.12.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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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씨(왼쪽)와 김병권 대사.
재작년 미래문학 여름호에서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 등단한 아르헨티나 동포 시인 김아영씨가 올해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문학공모전에서 ‘나무의 꿈’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오전 대사관에서 가진 시상식에는 김병권 대사를 비롯한 공관 직원 및 김아영씨 부모, 문인협회 회원들과 부인회 임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김 대사는 재외동포재단에서 보내 온 상패와 상금을 김씨에게 전달했다.

김 대사는 “교민사회가 20년 전 아르헨티나에 영사로 부임했을 때와 비교해, 특히 문화적인 면에서 질적으로 향상돼 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사는 또 “글을 못 쓰는 것은 사고가 없기 때문”이라며 “생각이 없는 것은 공부를 안하고, 책을 안 본다는 얘기로 이런 측면에서 문인협회 회원들은 자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김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어렸을 적에 이민을 와서 글을 쓴다는 점을 많이 참작해 준 것 같다”며 “항상 태어난 곳을 잊지 않고 시를 통해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식당을 운영하는 김태우씨와 재아 부인회장인 남혜영씨 사이의 2녀중 장녀로 여섯 살에 이민와 작년에 Fundacion Barcelo 의과대학 인턴과정을 마치고 미국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김씨가 낯설 수도 있는 한글문학에 몸을 담은 것은 물론 당당히 시인으로 평가를 받기에 이른 것은 어려서부터 시를 벗하며 살아온 결과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