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현지어 가능한 동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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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현지어 가능한 동포 오세요”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9.12.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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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외동포 브레인 영입에 총력… 예산 100억원 편성

재외동포 연구인력을 영입하는 정부기관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지난달 29일 관계자의 입을 통해 “내년부터 주요 해외공관에 현지인 박사급 인력을 선임연구원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부터 각국 정무와 경제통상 등 분야에 정통한 현지인 가운데 박사·변호사 등 고급인력 50명을 채용해 외교 활동을 지원한다”며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해 재외공관 현지 채용 인력 강화사업을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윤곽을 드러낸 주요 해외공관 현지인력 채용 계획은 특히 재외동포 2,3세의 활용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지에서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이자 모국어와 현지어가 동시에 가능한 재외동포 2세의 활용계획은 그 동안 자주 정부기관 고급인력 활용방안에 화두가 돼 왔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외교부는 내년 중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4강 대사관 각 3명을 포함해 11개 공관에 총 22명의 전문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임연구원급으로 채용될 전문인력은 상여금, 사회보장, 건강보험 등 제반 경비를 포함해 평균 7천 달러 선의 급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역시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30여명의 한인과학자들이 포함된 ‘녹색기술 국외자문단’을 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2일 “주요국가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석학들은 물론 베트남,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의 핵심 농업전문가를 총망라한 대규모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자문단에는 미국 농업연구청의 김문성 박사 등 한인 브레인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