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렷, 경례” 사할린서 열린 태권도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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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렷, 경례” 사할린서 열린 태권도 한마당
  • 사할린=새고려신문 김안나 기자
  • 승인 2009.11.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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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태권도협회, ‘제1회 한국비즈니스컵 태권도대회’ 개최

지난 15일 유즈노사할린스크 올림픽후비양성학교 운동실(스파르타크 경기장 근처)에서 사할린태권도협회 주최로 제1회 한국비즈니스컵 태권도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아시아나항공 사할린지점, AVIS, 한국관을 비롯 사할린에 활동하는 한국인 기업들이 사할린·한국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후원하고 사할린한국교육원이 협조했다.

대회에 참가한 유즈노사할린스크, 코르사코브, 돌린스크, 홈스크, 녜웰스크구역 7~18세의 태권도선수 약 100명이 태권도경기를 펼쳤다.

이날 주 유즈노사할린스크영사출장소 김정수 소장, 사할린태권도협회 김춘하 회장 등이 선수들을 환영했다.

김 회장은 “대회를 후원한 한국기업인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 이런 대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사할린에서 태권도가 더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개막 공식행사를 마치고 심사위원장 김 제니스 사할린주 태권도선수혼성팀 총트레이너의 “차렷, 경례” 명령이 떨어지자 경기가 시작됐다.

이날 대회에서 사할린태권도 선수들이 처음 새 전자보호대를 착용해 심사받았다. 이 전자시스템(전자조끼 포함)을 통해 훨씬 객관적인 판정이 나온다고 트레이너와 선수들은 말한다. 이 시스템은 국제선수권대회에는 물론 러시아 큰 대회에서 많이 이용된다.

사할린 여러 곳에서 온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술을 과시했다.

팀별경기에서 우승은 코르사코브팀, 준우승은 유즈노사할린스크 올림픽후비양성학교 팀, 3위는 토르나도팀(유즈노사할린스크)이 차지했다.

사할린태권도 발전, 사할린·한국간 교류를 위해 여러해 동안 노력하고 있는 한국 수원시 체육회 강송희 이사는 “사할린에서 비즈니스컵 태권도대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대회 승리자들이 선수를 양성하는 한국 태권도전문학교에서 장학생으로서 기술을 연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사할린 태권도선수들이 러시아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달 30일까지는 상트-페체르부르그에서 러시아 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에 6명으로 이루어진 사할린혼성팀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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